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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전공의 피해 발생 시 행동 돌입"

<앵커>

의사협회 비대위가 어젯(17일)밤 첫 회의를 열고, 젊은 의사들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면허 박탈 등 피해가 확인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대책 회의를 엽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비대위 회의는 예상보다 길어져 세 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회의 직후 비대위는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선언한 전공의들과 동맹휴학을 결의한 의대생들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젊은 의사들을 겁박하면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고,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의 면허 박탈 등 불이익이 현실화하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단 한 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와 연관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이를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그러나 총파업 등 단체행동의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단체 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결의했을 뿐, 시작 시점 등은 못 박을 수 없다는 게 비대위 측 설명입니다.

이번 주 전공의들의 대규모 사직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는 오늘 범정부 대책 회의를 엽니다.

각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현황과 4백여 응급의료기관의 당직 현황 등을 파악하면서, 병원별, 지역별 비상진료대책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빅5 등 주요 병원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은 당장 내일부터 병원을 떠날 걸로 알려져, 병원이 상황을 파악 중이고, 삼성서울병원은 수술, 입원 날짜를 미루기 위해 환자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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