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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1위 현대건설, 6위 도로공사에 신승

프로배구 1위 현대건설, 6위 도로공사에 신승
최근 하락세를 타던 프로배구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이 천신만고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힘겹게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늘(1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6위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3대 2로 이겼습니다.

현대건설은 22승 7패 승점 67을 기록하면서 2위 흥국생명과 격차를 승점 3점 차이로 벌렸습니다.

현대건설의 최근 팀 분위기는 암울했습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위파위가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았습니다.

현대건설은 1월에 치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2월 이후 펼친 3경기에선 1승 2패를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현대건설은 약체로 꼽히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고전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손쉽게 내준 뒤 2세트를 잡아내 동률을 만들었고, 다시 3세트를 내줬습니다.

4세트에선 모마와 정지윤의 활약으로 힘겹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현대건설은 5세트에 11대 8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양효진이 엉뚱한 곳으로 밀어넣기 공격을 하는 큰 실수를 하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13대 12에서 다시 뼈아픈 범실을 기록했습니다.

높게 넘어온 공을 이다현과 모마가 우물쭈물하다 받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현대건설은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모마가 13대 13에서 쳐내기 공격으로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고, 14대 14에선 정지윤이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하며 앞서갔습니다.

그리고 15대 14에서 이다현이 상대 팀 배유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모마는 28득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24점, 정지윤은 15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는 무려 37점을 올리는 등 공격을 도맡았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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