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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전격 복귀'

<앵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이번 시즌, 2년 만에 주전 유격수로 전격 복귀합니다. 지난해 스타 유격수 보가츠에게 내줬던 자리를 수비 실력으로 되찾은 겁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 전체 선수단의 공식 훈련 첫날,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마이크 실트/샌디에이고 내야수 : 김하성의 올해 유격수를 믿습니다. 우리는 골드글러브를 받은 훌륭한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유격수로 뛰었던 김하성은 지난해 스타 유격수 젠더 보가츠가 FA로 이적해 오면서 2루수와 3루수를 주로 맡았습니다.

김하성은 엄청난 수비력으로 여러 포지션을 맡는 '유틸리티 선수'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결국, 수비력이 가장 중요한 유격수 자리를 되찾아 온 겁니다.

보가츠도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젠더 보가츠/샌디에이고 내야수 : 만약 김하성이 수비 순위에서 정상에 없다면, 그 단계에 거의 다 왔습니다. 수비에서 잘못된 점을 이야기할 게 없습니다.]

[김하성 : 보가츠 선수가 어찌 됐든, 저한테 뭔가 양보 아닌 양보를 해줬는데, 팀에서 믿어준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잘해야 되지 않을까.]

김하성은 골드글러브 상의 후원 업체에서 만든 수상 기념 글러브를 끼고 유격수 자리에서 훈련을 소화했는데, 기운을 받고 싶은 동료들이 김하성의 글러브를 만져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하성 : (골드글러브를) 한 번 받으니까 또 계속 받고 싶고,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고요.]

김하성은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신화를 넘어 2년 연속이자 멀티 포지션 수상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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