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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 불안정"…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석사 과정은 매달 80만 원, 박사 과정은 110만 원씩 지원합니다.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학인데도 연구실에 나온 대학원생들, 연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임승원/연세대 인공지능학과 석사과정 : 겨우 등록금 내고 겨우 자취 월세 내면서 살고 있는데 앞으로 4~5년 어떻게 연구를 더 지속해야 하는지 걱정이 큽니다.]

민생토론회에 참여한 연구원들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진상락/한국과학기술원 박사후 연구원 : 낮은 연봉과 불안정한 처우 때문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연구 성과를….]

정부는 국가 R&D 사업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일정한 금액을 보장하는 연구생활장학금 지원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석사 과정은 매달 최소 80만 원, 박사 과정은 110만 원씩 지원할 방침입니다.

우선 각 대학의 국가 연구개발 과제 인건비를 통합해서 사용하고, 재정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늘리고, 석·박사과정생과 박사후연구원의 연구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따른 과학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혀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오늘 제가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를 영입할 수 있도록 정원과 인건비 관련 규제를 없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김균종·이병주,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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