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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경질

<앵커>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된 지 1년도 안 돼서 결국 경질됐습니다.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클린스만 측에 지불해야 할 거액의 위약금에 대해서 사재를 출연할 뜻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선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2월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아왔고, 이번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패배한 뒤 선수단 내분 파문까지 불거지며 결국 선임 1년도 안 돼 지휘봉을 놓게 됐습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자신이 독단적으로 주도했다는 주장에 대해 '오해'라며 반박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측에 지불해야 할 거액의 위약금에 대해서는 사재를 출연할 뜻을 밝혔습니다.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제가 회장으로서 재정적인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정 회장은 일각에서 요구한 회장 사퇴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올 연말 차기 회장 선거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공식 발표에 앞서 경질을 통보받은 클린스만 감독은 SNS에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은 새로 구성될 전력강화위원회가 맡게 됩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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