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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가시권

'명룡대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름 가운데 글자 '명'과 원희룡 전 장관의 이름 마지막 글자 '룡'을 따서 만든 용어입니다.

국민의힘이 원 전 장관의 인천 계양을 지역구 단수 공천을 확정하면서, 두 사람의 총선 대결 가능성, 높아졌습니다.

[원희룡/전 국토부 장관(2월 14일) :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고 있는 국가적 돌덩이일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돌덩이로 가로막고 있는 이것을 치워내고…. ]

[이재명/민주당 대표(1월 31일) : (원희룡 전 장관도 이번에 계양을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승리 확신하실까요?) ……. ]

계양을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 계양갑·을로 선거구가 분리된 뒤 2010년 보궐선거를 제외하곤 민주당이 단 한 차례도 승리를 놓치지 않은 곳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험지인 셈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1월 16일) :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한 석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

도전자인 원 장관은 '손 글씨 현수막'을 내걸었는데요.

'민주당 대표를 향한 표적 출마, 맞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민주당은 원 전 장관의 계양의 출마가 온당치 않단 입장입니다.

이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원 전 장관이 경기 양평군에 왜 출마하지 않는지 묻기도 했습니다.

거물급 두 정치인의 대결에 끼어든 또 다른 도전자도 있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일각에선 유 전 본부장이 총선 과정에서 완주하지 않고 원 전 장관과 단일화를 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양을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지역 현안은 실종돼 버리는 것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지역 문제 해결을 놓고 선의의 경쟁이 이뤄져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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