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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에…전북도 "보건 인력 투입" 검토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에…전북도 "보건 인력 투입" 검토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전라북도의사회

전북 익산의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북 특별자치도가 보건소 인력 투입을 검토하는 등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 이러한 집단 행위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등 엄정한 행정조치를 천명했습니다.

강영석 전북자치도 복지여성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개개인이 사직서를 쓸 수는 있겠지만, 집단적인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방침이고 전북자치도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업무를 중단할 경우 업무개시명령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병원과 보건소 및 보건지소 등의 의료진을 인력이 부족한 곳에 투입할 생각이며 병원 내부에 남은 의료진에게 힘들지만 고통을 분담해 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의료계와 '강대강 대치'는 피하도록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강 국장은 협상의 여지를 두면서 도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도내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전북대 187명, 원광대 126명, 예수병원 77명, 군산의료원 9명, 남원의료원 2명 등 모두 401명입니다.

이중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이 어제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북대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 등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서울대와 세브란스, 삼성 서울·서울 아산·서울 성모병원 등 이른바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도내 전공의들도 같은 날 업무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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