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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헬기 60%가 러시아산…부품 수급 '비상'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산불 초동진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진화 헬기의 부품 수급이 어려워졌습니다. 산림청 헬기의 60%가 러시아산이어서 운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G1방송 정창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삼척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봄을 앞둔 이맘때부터 산불의 위험은 시작됩니다.

강원자치도는 산불이 발생하면 모두 26대의 헬기가 투입되는 산불 대응 태세를 마련했습니다.

이 가운데 산림청 헬기는 모두 10대로, 7대가 KA-32, 러시아산 카모프 기종입니다.

카모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대러 제재로 부품 수급이 막혔습니다.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진화 헬기 48대 가운데 60%인 29대가 러시아산인데, 이 중 10대 정도가 부품 수급이 어려워 운항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나머지 19대도 운용 중 언제든 고장이 날 수 있어 가동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일단 산림청은 운용이 불투명한 기종에서 급한 부품을 조달해서 쓰면 나머지 헬기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산림청 관계자 : 기존에 있는 활용 가능한 부품들이 있는 거죠. 그 부품들을 정비가 필요한 부품하고 교환해서 가동을 살리는 이런 절차들도 진행이 됩니다.]

산림청은 또 운용이 불투명한 10대를 대체하기 위해 369억 원 들여 미국과 오스트리아에서 카모프보다 담수량이 많은 헬기 7대를 임차해 산불 위험 지역에 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방송, 디자인 : 이민석 G1방송)

G1 정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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