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그리스, 정교회 국가 첫 동성결혼 합법화…동성 부부 입양도 허용

그리스, 정교회 국가 첫 동성결혼 합법화…동성 부부 입양도 허용
▲ 동성결혼 합법화에 기뻐하는 그리스 시민들

국민 대다수가 보수적인 성향의 그리스 정교회 신자인 그리스가 동성결혼과 동성 부부의 아이 입양을 합법화했습니다.

AP와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15일(현지시간) 정부가 제안한 동성결혼과 동성 부부의 아이 입양을 허용한 법안을 찬성 176표에 반대 76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동성결혼 부부의 입양 등 완전한 친권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동성 부부가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법안 통과로 그리스는 정교회 국가로는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나라가 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37번째입니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의회의 이번 결정이 "오늘날 그리스가 유럽의 가치를 지키는 진보적인 민주국가임을 보여주는 인권의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스는 앞서 지난 2015년 동성결혼 합법화 전 단계로 동성 결혼 당사자들에게 이성 부부와 유사한 수준의 법적 권리와 혜택을 주는 '시민결합'을 법제화했으나 당시에는 아동 입양에 대한 조항이 없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