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계 수영 황선우 자유형 100m 5위…역대 최고 성적

세계 수영 황선우 자유형 100m 5위…역대 최고 성적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0.15초 차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황선우는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 93에 터치패드를 찍어 5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유형 200m와 100m 2개 종목에서 나흘 동안 6차례 레이스에 나선 황선우는, 조금은 지친 기색을 보이며 초반 50m를 23초 04에 끊어 8명의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황선우는 이후 혼신의 스퍼트로 마지막 50m를 8명의 선수 중 가장 빠른 24초 89에 헤엄치며 차례차례 한 명씩 따라잡았지만, 3위인 헝가리 네메스에게 0.15초, 간발이 차로 뒤져 5위에 자리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 종목 세계 기록 보유자인 중국 판잔러는 47초 53에 터치 패드를 찍어 이탈리아 미레시를 0.19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판잔러는 이번 대회 계영 400m에서 중국의 첫 영자로 나서 100m 세계 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이끈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황선우는 아쉽게 자유형 100m 메달은 놓쳤지만 200m 종목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00m에서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개인 종목에서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황선우는 오늘(16일) 오후 시작하는 계영 800m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이유연, 양재훈이 출전할 계영 800m는 한국 수영 대표팀의 전략 종목입니다.

계영 대표팀은 대한수영연맹의 지원 아래 3차례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최근 기량이 급성장했습니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계영 종목 결승에 올라 7분 06초 93의 기록으로 6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뒤 7분 04초 07초로 한국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6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표팀은 기세를 몰아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에서는 7분 01초 73의 기록으로 일본이 갖고 있던 아시아 기록을 14년 만에 0.53초 단축하며 계영 종목 사상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의 쾌거도 이뤘습니다.

스윔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계영 대표팀의 은메달을 예상하고,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전망했습니다.

황선우를 앞세운 계영 대표팀은 오늘 오후 예선에서 상위 8개국 안에 들면 내일 새벽 역사적인 단체전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