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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OK' 이정후 "매일 기대되고 설레요"

<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 선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공개 훈련을 가졌습니다. 매일매일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하는데요.

미국 애리조나에서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새내기 빅리거지만, 이정후에게 긴장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안녕하세요! (한국이랑) 똑같아요. 오랜만에 한국말 쓰니까 기분이 좀 좋은 것 같습니다.]

스프링캠프에 들어온 지 2주 만에 벌써 많은 선수들과 친해졌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한국에서는 미리 집에서. (방금 윙크는 누구한테?) 메이슨 투수에요.]

이정후 때문에 한국어 인사도 유행입니다.

[안녕하세요. 정후 좋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먼저 물어봐요. '굿모닝'이 한국말로 뭐냐. '헬로'가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봐서 그렇게 물어볼 때마다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야수 조의 야외훈련 첫날부터 구단 FA 최고 몸값 선수인 이정후에게 모두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코치진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정후는 첫 타격 훈련에서 특유의 정교한 스윙으로 강한 타구를 잇달아 만들었고, 4차례나 담장을 넘기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습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전 1번 타자 중견수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습니다.

[밥 멜빈/샌프란시스코 감독 : 이정후가 개막전 리드오프에 나설 수 없다면 충격적일 겁니다. 좋은 수비력을 가진 외야수이고, 타석에선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정후는 주위의 큰 기대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매일, 매일 기대되고, 하루하루 설레고 음식이나 생활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거 같아요. 한국 선수의 좋은 이미지나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행동 같은 것도 조심하려고 하고 있고. 시범경기 얼마 안 남았으니까 빨리 몸을 좀 끌어 올려야 할 거 같습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이정후에 대한 모두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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