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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겠다" 전공의협회장 선택에 '술렁'…파장에 촉각

<앵커>

대형병원의 레지던트와 인턴들이 모인 전공의 단체 회장이 병원에 사직서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 발표 내용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대표들이 모인 총회를 거쳐 비상대책위로 전환한 박단 전공의협의회장.

비대위 전환 이틀 만에 돌연 SNS를 통해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수련을 포기하고 응급실을 떠난다"며 오는 20일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20일 이후에는 전공의 협의회장직도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공의인 박 회장은 또 "동료들의 자유의사를 응원한다"며 "집단행동은 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는데,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을 독려한 거라는 해석과 갑작스러운 사퇴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전공의들의 향후 움직임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진 상황이 됐는데, 정부는 전면적인 집단행동 가능성은 크지 않을 걸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집단행동으로 번지지 않도록 저희가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박단 회장 개인에 대해서는, 뜻을 되돌리시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를 개선하고, 권익 보호 창구를 운영하는 내용의 근무환경 개선안을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또 2천 명씩 증원하면 의대 교육 질이 떨어질 거라는 지적에 대해 "1980년대 주요 의과대학의 개별 정원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었다"며 증원하더라도 교육의 질은 충족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김세경,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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