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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차량서 쏟아진 수천 마리 암컷 대게…불법 포획한 일당 적발

암컷 대게 불법 포획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암컷 대게 불법 포획한 현장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를 마구잡이로 불법 포획한 수산업자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암컷 대게를 잡은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A 씨 등 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어린 대게를 포획한 B 씨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어제(15일) 밝혔습니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암컷 대게를 전문적으로 포획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9일 간 잠복한 끝에 한 7톤(t)급 어선에서 암컷 대게를 탑차에 싣는 모습을 적발했습니다.

이어 곧바로 현장을 급습해 선원 A 씨를 포함해 육상 운반책 등 5명을 현행범으로 붙잡았습니다.

현장 어선에서는 암컷 대게 7600여 마리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등 5명이 불법 포획한 암컷 대게.

앞서 지난 8일에는 9㎝ 미만의 어린 대게 600마리를 포획해 입항하는 다른 어선을 검문해 B 씨 등 5명을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B 씨 등 5명이 불법 포획한 어린 대게.

경찰은 어자원 보호를 위해 이들이 불법 포획한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를 모두 바다에 풀어줬습니다.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는 대게 자원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잡거나 유통하고 판매하는 일은 법적으로 전면 금지돼 연중 포획을 금하고 있습니다.

만약 적발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김지한 서장은 "동해안 어민의 중요한 어족자원인 대게의 고갈을 막기 위해 육상과 해상에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 역량을 발휘, 어족자원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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