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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에 미국서 피해 속출…정전에 항공기 결항

<앵커>

미국에서는 뉴욕을 비롯한 동북부 지역에 겨울 폭풍과 함께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도시 곳곳에 정전이 잇따랐고 항공기도 1천 편 넘게 결항했습니다.

남승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쏟아지는 눈을 치우기 위해 제설 차량이 도로 위를 분주히 오갑니다.

강한 겨울 폭풍이 미국 동북부 해안 일대를 지나면서, 코네티컷과 펜실베이니아와 뉴저지 등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40cm미터 가까운 폭설이 내렸습니다.

특히 물기를 잔뜩 품은 무거운 눈이어서 나무가 부러지는가 하면 주민들이 눈을 치우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로버트 바이론/펜실베이니아 주 주민 : 폭풍은 빠르게 지나갔고 물기가 아주 많은 눈을 뿌렸습니다. 눈 속에 수분이 많아서 치우기가 너무 너무 무거웠어요.]

뉴욕 도심에는 8cm 넘는 눈이 쌓이며 2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 시장 : 꽤 오랫동안 큰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때가 되면 자연의 섭리대로 되는 법이죠.]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펜실베이니아 13만 가구를 비롯해 버지니아와 매사추세츠 등에서도 수천 가구가 정전을 겪었습니다.

하늘길도 차질을 빚으면서 항공기 1천10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새벽부터 눈이 쌓인 보스턴 등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뉴욕시 등 다른 지역에서는 원격 수업을 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추기도 했습니다.

[마우라 힐리/매사추세츠 주지사 : 여행하기 위험하거나 잠재적으로 여행이 중단되는 상황, 해안 홍수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기상당국은 뉴저지와 델러웨어 등에서 시속 50~60km에 달하는 강풍으로 해안가에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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