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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사망 이른다…'무시동 히터' 조심해야 하는 이유

<앵커>

시동을 끄고도 차를 따뜻하게 해주는 '무시동 히터'라는 게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나 차로 캠핑하는 사람들이 주로 쓰는데 이걸 잘못 사용하면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소환욱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20년, 개조된 버스에서 이른바 '차박'을 하던 50대 남성 4명이 무시동 히터를 틀고 자다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무시동 히터는 자동차 시동을 걸지 않고 경유나 등유를 연소시켜 더운 공기를 만들어 내는 일종의 난방 장치입니다.

장거리 운행을 하는 화물차, 특히 겨울철 배터리를 아껴야 하는 전기 트럭에 많이 설치되고, 이동형 제품은 차박이나 텐트 내부 난방에도 이용됩니다.

문제는 일산화탄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제품은 흡기구와 배기구가 아래쪽에 있습니다.

사용할 때 흡기관과 배기관을 제대로 체결하지 않으면 일산화탄소가 샐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차량 안으로 배출가스가 유입되면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수 있습니다.

배기구로 나간 일산화탄소가 흡기구로 다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흡기구와 배기구는 가급적 멀리 둬야 합니다.

매립형의 경우 흡기구와 배기구가 차량 외부로 완전히 나와야 하는데, 내열 실리콘 작업이 필요해 설치는 전문업체에 맡기는 게 좋습니다.

무색, 무취한 일산화탄소 특성상 경보기를 갖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박해범/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과장 : 경보기가 설치되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때 경보가 울리기 때문에 인지를 하고 히터를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무시동 히터의 배출가스 등 안전 기준을 조속히 만들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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