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로 유지했습니다.
KDI가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에서 바뀌지 않았습니다.
반기별로는 상반기에 2.3%, 하반기에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건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내수 증가세는 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DI는 총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4.7%로 0.9%포인트 올렸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폭 전망치도 기존보다 136억 달러 확대된 562억 달러로 수정했습니다.
반면 내수 부진은 심화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민간소비는 기존 전망(1.8%)보다 하향 조정해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상품 소비가 서비스 소비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건설투자는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 전망 -1.0%보다 하향 조정 폭이 컸습니다.
소비자물가는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춘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물가 상승세가 기존 전망보다 다소 빠르게 둔화할 것이라고 KDI는 판단했습니다.
상반기(2.9%)보다 하반기(2.3%)에 낮아지면서, 올해 말에는 물가 상승세가 물가안정목표(2.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