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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저는 '건국전쟁' 못 본다고 하네요'…'이승만 영화'가 박스오피스 2위 역주행하며 생긴 일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역주행을 거듭하며 박스오피스 2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38만 2,160명.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개봉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설 연휴 기간 동안 23만 명을 모으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개봉 첫날 160여 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돼 하위권으로 출발했던 '건국전쟁'은 스크린 수를 580개까지 늘리며 역주행에 성공했습니다.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수 나얼 씨가 자신의 SNS에 '건국전쟁' 포스터를 올리자 일부 누리꾼들은 "정이 뚝 떨어진다", "이승만을 존경하는 건 지능 문제다"라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선 대통령과 여당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며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 과정과 그 중심에 서있었던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진실을 담아낸 작품"이라며 이같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반면 야당에선 '이승만 띄우기'라며 비판했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용산과 여당이 탄핵 1호, 독재 1호 대통령 이승만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라 비판하며 "부정 선거 외치는 사람들이
부정 선거로 정권을 연장한 이승만을 찬양하는 모양새가 역시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수 강원래 씨는 자신의 SNS에 '건국전쟁'을 보러 갔다가 휠체어 좌석이 없어 관람할 수 없었던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단히 이상한 일"이라며 "장애인들에 대한 극장 출입이라든가 관련한 규정에 있어서 약간의 해석상 맹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박현철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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