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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대역전…황선우, 자유형 200m 첫 금메달

<앵커>

오늘(14일) 새벽 카타르에서 열린 수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빛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 선수가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황선우 선수의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로, 황 선수는 자유형 200m에서 대한민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섰습니다.

첫 소식은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챔피언 포포비치와 지난해 1위와 2위 선수가 불참하면서 황선우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전체 2위로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5번 레인에서 반응 시간 0.62초로 가장 빨리 출발했습니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50m를 1위로 돌았고 쾌조의 레이스로 100m까지 선두를 지켰습니다.

결승선까지 약 70m를 앞두고 미국의 루크 홉슨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온 힘을 다해 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막판 스퍼트 끝에 10여m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한 황선우는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를 0.30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1분 44초 75, 자신의 최고 기록에 0.35초 뒤진 기록으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따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022년 은메달, 지난해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메달을 그토록 원했던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자유형 200m에서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유형 400m 김우민에 이어 황선우까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면서 한국 수영은 최초로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정말로 기쁩니다. 금메달이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해냈습니다. 매우 행복하고 대표팀 동료와 코치, 가족에게 감사합니다.]

황선우는 앞으로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에도 출전하는데, 메달 1개만 추가해도 한국인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가 됩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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