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설에도 고생하신다" 경찰관 밥값 계산하고 떠난 시민

훈훈한 소식인데요,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10일 교통관리계 소속 두 경찰이 눈발이 휘날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성묘객들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춘천 안식원과 동산 추모공원 일대에서 교통정리를 했는데요.

이들 경찰관들은 소통이 원활해진 점심시간, 추운 몸을 녹이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동산 추모공원 인근 식당을 찾았습니다.

오후에도 교통정리 업무를 해야 했던 두 사람은 해장국을 주문했는데요.

그때 식당 주인이 "뒤 테이블에 있던 남자 손님이 설날에도 경찰관들이 쉬지 못하고 고생하신다, 밥 한 끼 사고 싶다며 계산을 대신 했다"고 말했습니다.

깜짝 놀란 두 경찰관은 거듭 괜찮다며 호의를 사양했지만 밥값 2만 3천 원을 계산한 남성은 이미 식당을 떠난 뒤였는데요.

급히 식당 밖으로 나간 두 사람은 대신 밥값을 계산해 준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을 향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두 경찰관들은 "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분이 베푸신 온정 덕분에 근무 내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사랑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