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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회담 재개 엿새 만에…태국 남부서 '폭탄 테러'로 5명 사상

평화회담 재개 엿새 만에…태국 남부서 '폭탄 테러'로 5명 사상
▲ 태국 정부·반군 평화회담

태국 남부에서 이슬람 반군의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13일(현지시간) 타이PBS에 따르면 전날 태국 최남단 나라티왓주 자나에 지역에서 지역경비대 자원봉사자 5명이 타고 있던 픽업트럭이 이동 중 폭발했습니다.

도로변에 잠복해 있던 괴한들이 숨겨놓은 폭탄을 터뜨려 운전자가 즉사하고 4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이번 테러는 태국 정부와 남부 이슬람 반군이 약 1년 만에 평화회담을 재개한 지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이슬람 무장반군 민족해방전선(BRN)과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2월 양측은 '평화를 위한 공동 종합 계획'(JCPP)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혼란과 정권 교체 등을 이유로 대화가 중단됐다가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태국은 불교 국가지만 '딥 사우스'로 불리는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종교, 인종, 문화적으로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습니다.

현지 이슬람 반군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랫동안 테러와 무장 분쟁을 벌여왔습니다.

폭력 감시단체 딥사우스와치(DSW)에 따르면 분리주의 이슬람교도의 테러가 본격화한 지난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각종 테러와 무장 충돌로 7천300여명이 사망하고 1만3천500명이 다쳤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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