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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이리영-허윤서 파리행 확정…12년 만에 올림픽행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이리영-허윤서 파리행 확정…12년 만에 올림픽행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간판 이리영(23)과 허윤서(18)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대한수영연맹은 12일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이 듀엣 종목의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얻었다. 오늘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티스틱 스위밍에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입니다.

김효미 국가대표 지도자는 "오늘 파리 올림픽 진출권 관련 최신 정보가 업데이트됐다. 마음을 졸였는데, 좋은 소식이 들렸다"고 기뻐했습니다.

허윤서와 이리영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 코치 선생님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썼고, 서로를 향한 고마움도 표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경기에는 18개 팀이 출전합니다.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은 10개국과 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한 듀엣 5개 팀이 출전권을 먼저 받고, 남은 티켓 3장을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 결과에 따라 분배합니다.

하지만, 단체전에 출전하는 10개국과 대륙선수권 우승 듀엣이 중복되면서, 실제로는 도하 세계선수권 대회 결과를 통해 6개 팀이 파리 올림픽 듀엣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리영-허윤서가 연기한 한국도 도하 세계선수권 대회를 통해 출전권을 확보한 6개 팀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이리영-허윤서는 호주, 캐나다, 이집트,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중국, 스페인, 미국(이상 단체전과 듀엣 모두 출전),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영국, 네덜란드, 그리스,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이상 듀엣 종목만 출전) 듀오와 파리 올림픽에서 경쟁합니다.

도하 세계선수권에서의 선전이 파리 올림픽 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리영-허윤서는 도하 세계선수권 듀엣 테크니컬 결승에서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경기를 테크니컬과 프리로 나눈 2007년 멜버른 대회 이후 한국이 거둔 이 종목 최고 성과입니다.

종전 이 종목 최고 순위는 이리영-허윤서가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거둔 12위였습니다.

이리영-허윤서는 듀엣 프리에서도 한국 아티스틱 사상 최초로 이 종목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뒤, 10위에 올랐습니다.

올림픽으로 가는 문을 활짝 연 이리영-허윤서는 파리에서 더 정교하고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자 곧 훈련을 재개합니다.

김효미 지도자는 "이리영-허윤서가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4위를 한 뒤 베이스 마크(기술 요소당 최저점)를 받지 않으려고 기술 훈련에 중점을 뒀다. 도하 대회에서 기술을 수행하는 완성도 면에서 확실히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서는 더 높은 난도의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작품을 수정할 계획"이라며 "예술적인 부분도 신경 써서 두 부문(예술 점수와 수행 점수)의 균형을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리영은 허윤서의 SNS에 "우리 다시 시작"이라고 썼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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