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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리는 240mm 방사포…북한 "유도화 성공" 주장

<앵커>

연일 도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서울을 위협할 수 있는 방사포의 성능을 높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목표물을 더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유도장치를 장착했다는 것입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신형 240mm 유도 방사포탄을 개발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정확한 외양은 모자이크 처리돼 있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기존 240mm 방사포탄과 비교했을 때 포탄의 끝부분이 뭉툭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목표물을 정확히 찾아가는 유도 장치와 날개를 장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유도 로켓에 날개를 달았다면 기존보다는 정확도가 훨씬 더 좋아지죠. 궤도를 조정하면서 표적을 좀 더 정확히 타격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11일) 오후 평안남도 남포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방사포탄을 시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포탄이 섬을 타격한 사진도 공개했는데, 신형 포탄의 정밀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보유한 방사포 중 300mm 이상의 대구경 방사포는 유도 기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240mm 방사포에 유도 기능을 탑재해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거리 40에서 60km 정도인 240mm 방사포는 휴전선 인근에 배치돼 수도권을 위협하는 주요 무기인데, 유도 기능이 탑재된다면 더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북한은 240mm 방사포의 전략적 가치와 효용성이 재평가될 것이며, 전투마당에서 240mm 방사포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의 방사포는 공격징후 탐지 시 발사차량 자체를 사전에 파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포탄에 유도기능이 장착된다고 해서 방어체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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