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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운동권 청산론, 친일파 논리"…신당 시동 건 조국

<앵커>

민주당은 연휴기간 정권을 향한 민심의 분노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내세운 이른바 운동권 청산론은 해방 이후 독립운동가를 깎아내린 친일파의 논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법무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라도 정권심판에 헌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설 민심에서 정권을 향한 분노를 읽었다고 평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여당의 86 운동권 청산론을 친일파 논리로 치부하며 공세를 취했습니다.

해방 이후 관료 조직을 차지한 친일파들이 독립운동가를 깎아내렸던 것을 연상시킨다는 것입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지금 현재 검사 출신의 대다수가 (정치권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 이렇게 보입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이른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책임은 여당 시절 현역 의원들 모두에게 있다며 통합과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조국

조국 전 법무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며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정권 심판에 헌신하겠다고 말했고, 문 전 대통령은 신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화답했다고 조 전 장관 측은 전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조 전 장관의 정치 행보에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통합 비례정당 논의는) 현재까지 정당의 형태를 갖춘 진보개혁 세력이 있는 정당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가 중도층 이탈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고 보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하위 평가 20% 이하 현역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하며 공천 작업에 고삐를 죌 계획입니다.

제3지대 개혁신당은 김종민, 조응천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했고, 내일 첫 지도부 회의를 엽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지도부급 인사의 출마는 후보 등록을 앞두고 전략적 판단에 따를 것이라며, 자신은 수도권 등 대여섯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태용 KNN,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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