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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국민의힘·민주당 청년 정치인들 "제3지대 공허한 통합, 빅텐트 아닌 '원터치 텐트'"

[김재섭 국민의힘 전 당협위원장]
윤 대통령 대담, 아차 싶었다…좋은 정책 묻혀
임종석 경선 갈 것…'반명 헤게모니' 잡을 수도
'낙동강 벨트' 김태호·서병수, 좋은 공천 신호탄
제3지대, 페미니즘 포함한 양극단 융화 어떻게?

[이승환 국민의힘 전 당협위원장]
김경율 '아쉽습니다', 한동훈의 뜻은 아닐 것
이재명, 임종석 자리 '이언주 vs 윤희숙' 할 것
尹측근 양지 출마? 연고지 찾는 것, 명분 있다
빅텐트 아닌 '원터치 텐트' 조국신당이 반사이익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설 민심? '尹, 비판해도 안 들어'…분노와 포기
임종석 공천? 내치는건 불가능, 당 쪼개질 수도
한동훈, '김건희' 더 언급 않고 공천권 힘 쓸 듯
정치공학·이해관계에 매몰…공허한 제3지대 통합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尹 녹화 대담은 약속 대련, 변화 시그널 못 느껴
임종석, 전략지역구 달라는 것…특혜로 느껴져
李 '이간계 경계' 봉합 수순…컷오프 대신 카드로
韓과 충돌? 공천 뇌관? 尹, 당 확실히 진압한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12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전 도봉갑 당협위원장, 이승환 국민의힘 전 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김태현 : 총선이 한 두 달 남았습니다.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여야 청년출마자들과 함께합니다. 국민의힘의 김재섭 전 도봉갑 당협위원장, 이승환 전 중랑을 당협위원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이동학 전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출연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다 전(前) 자가 붙었어요. 전직 지도부, 전 당협위원장. 제가 다른 명칭으로 꼭 불러드리고 싶기는 한데 이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제가 대놓고 얘기를 못 합니다. 제가 어떻게 불러드리고 싶은지 알아서 잘 해석을 해 주시기를 바라겠고요. 요새 어때요? 설 인사 다녔지요? 다 지역은 정하신 거잖아요.

▶이승환 : 모두 다 예비후보입니다.

▷김태현 : 네, 모두 다 예비후보.

▶김재섭 : 네, 예비후보.

▶박성민 : 맞습니다.

▷김태현 : 다녀보니까 어떻습니까?

▶김재섭 : 여기 이제 막.

▷김태현 : 네, 박성민 전 최고위원부터요.

▶박성민 : 저는 생각보다 응원을 많이 받아서 굉장히 기분 좋게 다니고 있는데요. 뭐 사실 다들 아시겠지만 보통 하시는 말씀이 비슷해요. 윤석열 대통령이랑 김건희 여사 문제를 되게 많이 얘기하시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되게 비판하시는 분들도 많이 만나고 있어서요. 이번에 대통령이 불난 민심을 꺼뜨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스스로 좀 놓치셨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야당이 여당을 심판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지역이 어디지요?

▶박성민 : 저 용인정 예비후보입니다.

▷김태현 : 용인정. 지역은 말씀드려도 되니까요. 현역의원은 민주당의 이탄희 의원.

▶박성민 : 맞습니다.

▷김태현 : 불출마선언을 했지만.

▷김태현 : 이동학 전 최고는요?

▶이동학 : 저는 약간 화를 많이 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화가 어쨌든 경제 문제가 굉장히 힘이 드는데 그거에 대한 실정을 계속 보여주고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정치 자체가 궤도 이탈돼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에 대한 화 아닐까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이번에 반드시 민주당이 이겼으면 좋겠다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오히려 받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이동학 전 최고는 인천 중구‧강화‧옹진.

▶이동학 : 그렇습니다. 영종도 포함해서요.

▷김태현 : 김재섭 전 최고는 어떻습니까? 서울 도봉갑이지요?

▶김재섭 : 도봉갑이지요. 도봉갑에서는 좋아진 분들도 많고,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정부 잘했으면 좋겠다 이런 분들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느끼기에는 후보자를 딱 붙잡아놓고 혼을 내시는 분들이 늘 있잖아요.

▷김태현 : 항상 있지요.

▶김재섭 : 그런데 제가 체감하기에는 야당 지지자들보다 여당 지지자분들이 더 세게 혼내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건 왜 그래요?

▶김재섭 : 더 잘했으면 좋겠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대담 문제도 그렇고 여사 문제도 그렇고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왜 말끔하게 처리하지 못 하느냐, 답답해 죽겠다. 이번에 여당이 무조건 이겨야 되는데. 대통령이 앞으로도 국정운영을 잘해나가려면 이번 총선에서 이겨야 되는데 왜 이렇게 성에 안 차느냐라고 해서 더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아요. 더 좀 잘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요.

▷김태현 : 이승환 전 당협위원장, 중랑을은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승환 : 시장 다녔는데 정치적인 이런 것보다는 물가 얘기가 너무 많았어요. 귤이 한 개에 1,000원하고 사과 너무 비싸고 막 이러니까.

▷김태현 : 딸기는 더 해요.

▶이승환 : 딸기 저는 한 바구니에 3만 8,000원짜리도 봤어요.

▷김태현 : 사과는 크기라도 하지.

▶이승환 : 그래서 물가 얘기 많이 들었는데 왜 이렇게 물가 못 잡냐, 이렇게 힘든 거 안 보이냐 그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요. 이렇게 정색하고 얘기하시는 분한테, 야당 지지자분이시지요. 정색하고 얘기하시는 분한테 제가 있는 그대로 얘기했어요. 물가 잡는 거 쉽습니다. 특히 설 물가 집중적으로 잡는 거 쉽습니다.

▷김태현 : 쉬워요?

▶이승환 : 통계 조작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그런 것 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만 사는 정부가 아니라 미래 준비하는 정부입니다. 부채 내고 민생자금 풀고 하면 되는데 그런 정치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김태현 : 그렇게 얘기하면 야당 지지자분들이 뭐라고 하세요?

▶이승환 : 어차피 그분들은 뭔 얘기해도 저 안 찍어요.

▷김태현 : 심플한데?

▶박성민 : 이런 마인드로 가도 되는 거야?

▶이동학 : 그러면 정부만 망하는 게 아니라 지금 국민들도 망하는 거예요.

▶박성민 : 완벽한 동문서답인데, 완전?

▷김태현 : 그래요?

▶이승환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총선은 어차피 사실은 여당에 대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 있잖아요.

▶김재섭 : 네.

▷김태현 : 지금 야당 예비후보들 얘기 보니까 윤석열 정부 왜 못하냐, 왜 이렇게 못하냐 뭐 이런 얘기 했다는 거고요. 지금 여당 예비후보 얘기 들어보니까 윤석열 정부 더 잘해라 뭐 이런 얘기거든요. 그러면 결국 네 사람의 얘기를 다 들어보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맞습니까?

▶김재섭 : 그런데 두 가지가 혼재돼 있는 것 같은데요. 이승환 전 위원장이 계시는 중랑도 그렇고 제가 있는 도봉도 그렇고 윤석열 정부 심판이 큰 테마라면 그 안에 소주제로 되게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이 민주당 현역 정치인들에 대한 심판선거라는 게 같이 들어가 있어요.

▷김태현 : 일종의 피로감? 현역의원들 교체 이런 것?

▶김재섭 : 그렇지요. 왜냐하면 총선 전체의 테마가 그거라면, 특히 동북 쪽에 있는 말하자면 민주당 강세지역들은 민주당이 장기집권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발전이 더디냐 이런 여론들이 지역에서는 미시적으로 굉장히 크거든요. 이것이 혼재되어 있어서 어느 것이 더 크냐는 막상 선거를 가봐야 될 것 같아요.

▶이동학 : 그러니까 이런 게 제대로 작동되려고 한다면 민주당 후보들 심판 심리가 분명히 있겠지요, 왜냐하면 현역이니까. 그런데 대체재가 괜찮아야 돼요. 대체재가 괜찮지 않으면 심판을 못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결과는 지금 어떤 후보들이 앞으로 나올 거냐, 그러고 그 후보들이 실제로 새로운 세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느냐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될 텐데 공천 잘 해야 돼요, 국민의힘이.

▷김태현 : 결국은 공천이구나.

▶이승환 : 민주당도 잘해야 돼요.

▶박성민 : 저희는 잘할 겁니다.

▷김태현 : 그 공천 얘기해 볼 거예요, 좀 이따가. 그 얘기들을 혹시 합니까? 대통령 신년대담. 지역 다니면 해요. 했어요? 들어봤어요, 그 얘기들? 뭐라 합니까?

▶박성민 : 저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약간 말하기를 포기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민 : 그러니까 이렇게 심판 성격이 확실하게 띨 수밖에 없는 게 처음에는 어쨌든 대통령이 뽑혔고 정부가 출범을 했으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내가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당연히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돌아다니면서 만났던 그 시민들의 마음은 약간 분노와 포기가 같이 섞여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아무리 비판을 해 봤자, 아무리 문제를 지적해 봤자 대통령은 듣지 않는다. 저는 그 생각을 되게 많이 계시다라고 느꼈고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김건희 여사 문제인 거지요. 그러니까 그 문제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어떻게 못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이번 대담에도 마찬가지로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거나 제대로 사과하거나 하지 못했잖아요. 그것에 대해서도 역시는 역시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김재섭 전 위원장, 이번에 신년대담 봤지요?

▶김재섭 : 봤지요.

▷김태현 : 딱 보고 나니까 어땠어요? 이 정도면 내가 내일부터 지역 나가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된 유권자 얘기가 나와도 잠재울 수 있겠어 이 생각이 들었습니까, 아니면 내일부터 전략을 어떻게 짜야 되지 이 생각이 들었습니까?

▶김재섭 : 뭐 후자에 가깝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섭 : 네. 왜냐하면 제가 그거 들으면서 약간 아차 싶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어떤 점에서요?

▶김재섭 : 당연히 이승환 전 위원장님 포함해서 특히 수도권에서 선거 치르시는 분들은 그거 다 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계속 앞에 정책 얘기들 쭉 나왔잖아요. 뭐 물가 잡는 이야기, 대출금리 이야기 이런 얘기들이 쭉 나오다가 한 중후반쯤에 그게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딱 기대했던 그 메시지는 아니었잖아요. 사실 사과를 하시기를 바랐고, 여기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를 갖고 다들 보셨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아쉬웠고요. 무엇보다 더 아쉬운 것은 그 메시지 앞뒤에, 그러니까 명품백 논란과 관련된 좋은 정책내용들 되게 많았거든요. 예를 들면 금융기관사들 간에 경쟁을 강화해서 대출금리를 낮췄던 문제, 그다음에 자영업자들에게 예를 들면 신분증을 위조해서 말하자면 술이나 담배를 샀던 청소년들에게도 책임을 묻는 이런 내용들은 정말로 좋아하고 국민들이 바랐던 내용인데 그런 게 좀 묻혀버려서 저는 오히려 좀 되게 아쉬웠어요, 그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네 사람 중에서 최근까지 대통령과 영부인의 얼굴을 최근까지 그래도 가장 많이 봤던. 왜 웃으세요? 왜 부담스러워하지?

▶박성민 : 입을 막고 계시는데.

▷김태현 :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또 전 중랑을 당협위원장, 현 중랑을 예비후보. 딱 보니까 어떻습니까?

▶이승환 : 저는 이거 딱 보고 느낌이 평양냉면 처음 먹었을 때의 느낌.

▷김태현 : 뭐가 약간 밍밍하다라는 느낌인 것 같은데요.

▶이승환 : 약간 밍밍한데 먹고 나서 집에 갈 때 다시 생각나는 그런 느낌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어차피 대담은 하면 한 대로 욕먹고 안 하면 안 한 대로 욕먹고, 김건희 여사 문제는 거론하면 한 대로 욕먹고 또 안 하면 안 한다고 욕먹는 거예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저희 지지자분들이나 우리 당원들이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는 대로 내버려두면 돼요. 잘했구나 하시는 분들은 잘했다고 놔두면 되는 거고. 그러고 김건희 여사 문제도 거론 수위를 가지고 이 정도 했어야 되는데, 또 사과하면 사과했다고 거봐, 잘못됐지? 이제 수사받아라 하는 거고, 또 유감표명했으면 이걸로 약하다 하는 거고. 어차피 뭘 하든 민주당과 야당 지지자들의 반응은 똑같아요,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절충안으로 넘어가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런 그 얘기는 뭐예요. 처음 들었을 때는 좀 밍숭밍숭하니까 부족한 것 같은데? 그런데 그다음 날 아침에 눈 딱 뜨고 생각해 보니까 괜찮았던 것 같아 뭐 이런 거?

▶이승환 : 네. 아니, 이 이상으로 뭘 더 할 수 있던 게 있을까. 어차피 뭘 해도 욕하는 사람은 욕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데.

▷김태현 : 대통령이 언급했다는 것 자체에 그냥 의의를 두고 뚫고 나가자 이런 입장이에요?

▶김재섭 : 그럴 줄 알고 신년 설날에 한번 더 틀어주지 않았어요?

▷김태현 : 네, 한번 재방송했어요.

▶박성민 : 그걸 재방송까지. 전혀 득될 게 없는 대담이었던 것 같은데.

▶이승환 : 시청률이 좋으니까.

▶이동학 : 그런데 만약에 저는 점수를 매긴다 그러면 잘하고 계신다, 90점이다. 차라리 안 하셨더라면 100점 맞았을 텐데 해서 10점 깎아먹었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사실 이거 약속대련이었잖아요. 어차피 녹화로 하는 거니까 서로 대본 다 짜고, 답변도 준비하고.

▷김태현 : 일단 용산 대통령실의 공식발표는, 기사 나온 거 보면 참모들이 준비해 준 질문답변 자료도 보지 않았다.

▶이동학 : 그러니까,

▶박성민 : 좀 보셨어야 될 것 같은데.

▷김태현 : 아니, 일단. 기사는 그렇게 나왔어요. 약속대련 아니다, 생 라이브로 했다 이렇게 기사는 나왔어요.

▶이동학 : 믿는 것은 국민들의 몫인데 저는 안 믿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게 약속대련이었던 만큼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상대방이 싫어하는 건 또 싫어한다 이렇게만 볼 게 아니라 사실은 중간으로 얼마나 확장을 하느냐, 좀 변화하려고 하나? 이런 시그널을 주는 게 굉장히 중요했다고 보는데요. 전혀 그런 시그널을 못 느꼈어요. 그러고 이를테면 꼭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백 문제뿐 아니라 이를테면 나는 따뜻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아직도 따뜻하게 보듬어주시지도 않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말은 또 그렇게 하시잖아요. 그러고 거기에서 뭐 과학기술에 기여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 이 얘기를 하셨지만 예산안에서 거의 4조 원 이상 다 깎아버리고. 그러니까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약속대련에서마저도 그렇게 불일치가 된 모습으로 나타나면 이게 도대체 뭘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승환 전 위원장, 이승환 전 위원장이 아까 했던 그 얘기가 지금 용산 대통령실 약간 분위기인 것 같다는 느낌을 제가 받았어요.

▶이승환 : 왜요?

▷김태현 : 그냥. 용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들 하는 얘기랑 조금 비슷해요.

▶박성민 : 그럼요. 정무수석실 계셨으면 딱 아시는 거지요.

▷김태현 : 좀 비슷해요. 그런데 이건 어떻게 봐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못 했으니 아들이 기꺼이 두들겨 맞으면서 가면 된다. 다섯 글자로 표현하겠습니다. 아쉽습니다." 약간 건 용산 대통령실 분위기나 지금 이승환 전 당협위원장이 했던 이야기랑 좀 결이 다른 거 아니에요?

▶이승환 : 김경율 위원님의 캐릭터고. 그런데 이게 일각에서 많이 얘기 나오는 게 한동훈 위원장과 좀 소통이 된 멘트냐. 저는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우리 지도부 안에서 아쉽다고 하는 사람과 괜찮다고 하는 이런 사람들이 다 혼재해 있어야 돼요. 김경율 비대위원은 지금 그 역할을 하고 계신 것 같고요. 이게 뭐 한동훈 위원장의 뜻이다, 또 한번의 약속대련이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 보기에는 사과나 적극적인 유감표명 이것을 왜 안 했다고 봅니까?

▶박성민 : 김건희 여사 문제에 있어서는 그렇게 못하는 거지요.

▷김태현 : 못한다? 안 하는 게 아니고?

▶박성민 : 네. 그러니까 안 하는 건데, 그 안 하는 것 내면에는 이제 못 한다가 혼재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사실 뭐 약속대련 어쩌고 앞에서 많은 얘기를 했지만 사실 본질은 뭐냐 하면 그러니까 기자회견을 안 하고 대담 형식을 택했다는 것. 그러니까 불편한 질문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조금 더 날카로운 질문, 그러고 대통령의 심기, 또는 김건희 여사의 심기를 거스를 만한 질문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런 비겁한 형태의 방식을 택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면에서도 대담은 전혀 국민 민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고요. 더 나아가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저는 왜 매정하게 하지 못했다, 뭐 아쉽다 이런 식으로밖에 얘기를 못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것은 결국에는 국민 민심을 제대로 못 읽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부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2부에서는 여야 공천 얘기하고 제3지대 얘기해 보겠습니다. 유튜브로 티모시 샬라메가 아니고 티모시김 님께서 "설날 연휴에도 이런 양질의 토론을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치쇼 최고예요." 하셨고요. 박순구 님 "설 명절에도 청취자를 위해서 생방하는 김태현의 정치쇼 흥해라." 당연하죠. 흥해야죠. 티모시김 님하고 박순구 님, 저희 이메일로 연락처 보내주시면 커피 쿠폰 제가 한 장씩 쏴드릴게요. 설 연휴 맞아서 여야의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재섭, 이승환 전 당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공천 얘기 좀 해 보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천. 결국에는 총선 제일 중요한 게 구도 그다음에 공천이잖아요. 공천 때 여러 가지 파열음들도 있고 하니까. 어디부터 해 볼까요? 민주당부터 할까요, 국민의힘부터 할까요? 민주당부터 해 보죠. 국민의힘 얘기 앞서 했으니까. 갑자기 침을 꿀꺽 삼키시는데. 심플하게 물을게요. 저는 아주 단순하게 묻습니다. 예스, 노. 임종석 전 실장 중성동갑 공천 줘야 된다, 주지 않아야 된다. 박성민 전 최고 생각할 시간 없어. 예스 노.

▶박성민 : 예스.

▷김태현 : 줘야 된다?

▶이동학 : 노.

▷김태현 : 주면 안 된다? 오! 좋아, 이거. 내전. 나 이런 거 좋아.

▶이승환 : 재미있다.

▶김재섭 : 잘한다, 잘한다.

▷김태현 : 좋아. 일단 박성민 전 최고. 왜 임종석 전 실장을 중성동갑에 공천을 줘야 되느냐.

▶박성민 : 지금 상황에서 안 주면 친문, 친명 쪼개질 수도 있죠.

▷김태현 : 그래요?

▶박성민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럼 뭐야. 만약에 임종석 전 실장 날렸어요. 컷오프시켰어요. 아마 안 주려면 컷오프가 제일 심플하니까, 지도부 입장에서는. 그러면 노영민 전 실장 그다음에 장관들, 전해철 전 장관, 이인영 전 장관 또 줄줄이 있다. 황희 전 장관 다 안 준다? 진선미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 빼고 다 안 줄 수 있으니까 그럼 친문이 다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이 정도로 갈등 구도가 생긴 이상 이 상황에서 갈등을 봉합하는 방법은 결국에 주는 것밖에 없어요. 그리고 임종석 실장께서도 설명하셨듯이 계속해서 당과 소통을 하면서 본인의 출마지를 당의 선택에 맡기겠다, 가라는 험지 어디든 가겠다고 열어놨다는 것 아니에요. 몇 달 동안 답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 본인 입장에서는 최후의 선택을 했고 이제부터는 못 물러난다. 이 기조인데 이 상황에서 약간 친문 쳐내기의 대표 예시급으로 임종석 실장을 건드리게 된 거고 그러다 보니까 당내 갈등이 사실은 며칠 동안 좀 있었잖아요, 친문에 대한 책임론부터 시작해서. 그런데 이게 제가 봤을 때 총선 국면에 되게 안 좋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까지 갈등이 커진 이상 임종석 실장을 내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구도가 됐다. 만약에 갈등 없이, 그러니까 여러 기준들을 내세워서 정리를 했다고 한다면.

▷김태현 : 예를 들면 586 오래 했던 정치인들이 뒤로 물러나야 됩니다, 이런 게 아니고.

▶박성민 : 기조를 잡고 전략적으로 가겠다는 방향 때문에 그 일환으로 정리가 되는 거면 모르지만 임종석 실장을 건드리게 되면서 친문 책임론 이런 게 후차적으로 불거지게 된 건 모양새가 사실 좋지 않죠, 전략적으로도 그렇고요.

▷김태현 : 이동학 전 최고는 주면 안 된다. 주면 안 된다는 게 아예 출마를 못하게 된다는 거예요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보내야 된다는 거예요?

▶이동학 : 질문이 중구 성동을이었으니까 저는 그 지역일 필요 없다. 공천을 주는 건 줄 수 있다고 보는데.

▶박성민 : 줄 수 있다는 기조예요?

▶이동학 : 지역을 그렇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김태현 : 그건 왜 그렇죠?

▶이동학 : 어쨌든 지금 김건희 여사 문제든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못해서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저는 그런 생각 자체가 이번 총선에 오만함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거라고 봐요. 오히려 그렇게 중량감 있는 인사들은 험지 출마나 상대방하고 구도를 보면서 그런 데 쓸 수 있는 카드로 오히려 사용하는 게 훨씬 낫다, 총선 전략상. 그래서 지역을 고수하기보다는 지역을 좀 열어놓고 다시 첫 번째 기조로 돌아가서 지역 좀 열어놓고 이 총선에서 제대로 된 대결을 만들 수 있는. 오히려 저쪽은 어쨌든 586 청산론 들고 나오고 또 친문 정치세력 청산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오히려 제대로 붙어서 전선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 최근 인터뷰 얘기를 들어보면 너무 많이 왔다는 것이거든요. 여기 아니면 안 된다. 그 얘기는 내가 예전에 당이랑 소통을 하려고 했을 때 그러면 당 지도부, 이재명 대표 측에서 예전 지역구 찾아가는 것보다 험지를 가서 한번 붙어보는 게 어때? 이렇게 조율하는 게 아니고 묵묵부답이어서 내가 원래 예전 지역구로 왔는데 이제 와서 나를 밀어내려고 하면 나 여기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취지인 것 같거든요. 재배치가 안 될 것 같은 느낌인데.

▶이동학 : 그건 개인의 생각인데 공관위에서 판단해야 될 것 같아요. 당의 공식기구가 판단해야 될 것 같고 최종까지도 아직 결과도 안 나온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 지금 거기는 전략지역구로 지정이 돼 있고 사실은 전략을 달라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런가요?

▶이동학 : 전략지역구인데 전략 달라고 하는 건데 지금 우리는 다 경선 준비하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이게 제 시각에서 볼 때는 약간 또 특혜 비슷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서 자기 진지고 다른 사람이 와서 도전하겠다고 하는 건데 본인이 무슨 험지에 가서 도전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느낌인 거예요. 그래서 이게 어쨌든 공관위에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열려 있고 그 판단까지도 존중해 가면서 해야 된다는 생각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재섭 : 이재명 대표 마음속은 정말로 임종석 실장을 날리고 싶겠죠. 너무너무너무 날리고 싶은 것 같아요.

▷김태현 : 미래의 라이벌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 거예요?

▶김재섭 : 그렇죠. 당내에서 특정 세력이 또 헤게모니를 잡는, 그러니까 반명 세력의 헤게모니를 잡는 말 그대로 시발점이 될 수도 있고 여러 걱정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지도 이재명 대표보다 좀 낫잖아요, 전반적인 중도층이 보기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단히 경계를 할 텐데 그래도 이재명 대표가 그걸 날릴 만한 용기가 있는 사람이냐. 그렇지도 않아요. 지금 의사결정하는 것 보면 앞서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것 아니에요.

▷김태현 : 언론보도 보면 임종석 전 실장이 계속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다, 이렇게 보도는 됐어요.

▶김재섭 : 그뿐만이 아니라 최근에 우리가 선거구제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이해관계를 침해하거나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좁히는 모든 정치적 의사결정에 대해서 다 뒤로 미루거나 대답을 안 하거나 남한테 시키거나예요, 항상. 책임을 남한테 미루는 방식으로 계속 정치적 의사결정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마음은 정말로 임종석 실장을 날리고 싶겠지만 지금 이재명 대표의 용기가 없기 때문에 결국 경선까지는 가지 않을까, 자기 손으로는 못 날리니까. 그렇게 갈 것 같아요.

▷김태현 : 이승환 전 위원장은 어떻게 봐요?

▶이승환 : 안 주겠다는 시그널을 계속 주고 있는데 왜 굳이 달라고 합니까? 저는 거기 그냥 이언주 의원 줄 것 같아요. 전략지역으로 찍어놓고 윤희숙 의원이 좀 올라오면 여성 전문가 대결 붙이겠다 하고 할 것 같은데.

▷김태현 : 윤희숙 의원이 만든 누가 경제전문가입니까? 586 정치인 청산 이런 구도를 희석시켜버리게?

▶이승환 : 여성-여성 이렇게 붙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시그널은 계속 주고 있어요. 이언주 의원한테 러브콜 직접 해서 돌아오라 했던 것. 이언주 의원의 정치적 위상이 언제 커졌습니까? 친문 욕하면서, 문재인 욕하면서 커진 분이에요. 그런데 그런 분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전화해서 오실래요? 또 어제 이언주 의원이 페이스북에 메시지까지 남겼잖아요. 민주당원들 생각난다, 나 탈당 말리셨던 하면서 운 띄우기 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또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전 정권에 책임 있는 사람들 이미 얘기했고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가 밤늦게 저녁 감성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한 것은 우리 같이 단합해서 다 같이 하자가 아니고 일단 내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내주고 있는데 여기에서 만약에 임종석 실장이 이 정도 줬는데 못 알아들으면 그냥 저는 컷오프시키지 않을까 생각하고 만약에 임종석 실장이 원내 들어오게 되면 김재섭 전 위원장 얘기처럼 임종석이라는 한 사람이 들어오는 게 아니고 그 세력이 함께 들어오는 겁니다. 그것을 과연 이재명 대표가 용납할 수 있을까? 저는 절대 하지 않을까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이 얘기들이 지금 나오는 거잖아요. 결국에 다음 전당대회가 언제예요? 여름에 있죠? 8월에 있죠?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에서 그래도 중앙정치에서 뿌리가 아주 깊은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의원들이나 이런 세력들이. 결국 임종석 전 실장이 들어오면 586, 친문 이 세력들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 이 해석이 있던데 박성민 전 최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이잖아요. 명문정당이 될 수 있습니까, 민주당?

▶박성민 : 명문정당 하자고 우리가 지금까지 온 것 아니겠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 당위의 측면에서는 당연히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떻게 보냐는 거죠.

▶박성민 : 그런 의미에서 제가 여기 공천 잡음 더 나오면 안 된다고 말씀드린 거예요. 그러니까 임종석 전 실장 대 당 또는 이재명 대표 측근 간의 뭔가 대립구도가 형성되는 순간부터 명문정당은 불가한 모양새처럼 비쳐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 잡음을 더는 발생시켜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줘야 된다. 이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국면이 됐다고 말씀을 드린 거고.

▷김태현 : 혹시 만약에 안 주면.

▶박성민 : 안 주면 갈등이 더.

▷김태현 : 문재인 정부 출신의 다른 장관들이라든지 친문 의원들이 움직일 거라고 봅니까? 밖에는 어쨌든 이낙연 대표가 당 하나 만들었어요. 그쪽으로 움직인다든지.

▶박성민 : 저는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요.

▷김태현 : 그럼 어떻게.

▶박성민 : 당내에서 여러 가지 반발이라든지 비판의 입장이 나오거나. 이번에도 사실 고민정 최고위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발언, 소위 말해 윤석열 검찰정권 탄생에 책임 있는 분들을 마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겨냥한 것처럼 한 발언에 대해서 선을 긋고 나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것 자체가 선거 앞두고는 굉장히 큰 부담이고 그 움직임 자체로 되게 위협적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사실 지금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바라보고 내 세력 심기를 위해서 싸운다, 이건 지금 말할 타이밍이 아닌 것 같아요. 설령 그런 생각이 서로 있다고 하더라도 선거 지면 무슨 소용이에요, 그게. 선거 지고 전당대회 때 누가 잡느냐, 이게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갈등 최소화에 좀 더 방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동학 전 최고,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얘기를 꺼낸 것도 사실은 공관위원장이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사람, 문재인 정부 출신들 다 뒤로 물러나라. 이 얘기한 거잖아요, 책임지라고. 그러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장관 출신. 되게 사실은 전국적으로 네임드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다 불출마하거나 험지로 가야 된다고 봅니까?

▶이동학 : 그러니까 대선 패배 책임 해석론을 두고 분분한 거예요. 기존의 정부가 책임이 있을지 아니면 뛴 후보, 민주당 전체가 책임이 있을지 해석이 분분하기 때문에 공관위원장으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이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어떻게 봉합해야 한다고 생각하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딱 어제 SNS에 글을 올렸잖아요. 우리는 다시 남의 어떤 이간계에 넘어가지 말자, 그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게 딱 하나의 대원칙인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임종석 실장의 경우는 저는 실리와 명분을 챙기는 방법은 컷오프는 하지 않되, 사실 공천 신청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컷오프는 아니죠. 그래서 공천을 주되 그 지역이 아니라 적절한 카드로써 잘 이용하면 실리와 명분까지도 잘 활용될 수 있는 것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김태현 : 그럼 전직 장관들도 본인 지역구가 아니라 험지 출마를 시켜야 된다?

▶이동학 : 그렇죠. 공관위에서 그런 카드들로 활용해야 되는 것이지 원래 망하는 정당은 대부분 다 안정적인 지역구로 가거든요. 국민의힘 보세요. 대통령실에서 핵심적이신 분들, 김은혜 수석이나 이런 분들 보세요. 안정적인 지역구로 다 가고요. 그다음에 힘이 좀 없으신 분들, 이런 분들이 험지로 가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물어볼게요, 지금.

▶이승환 : 제가 그 정도는 아닌데.

▶이동학 : 그래서 그 모습을 보면 이게 망해가는 정당인지 그래도 확장하려고 하고 희생하려고 하고 헌신하려고 하고 그러면 당연히 표도 더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이 그런 카드들로 잘 활용하면 실리와 명분 다 챙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지금 본인 당 얘기하면서 국민의힘 공천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의 대통령 측근이었던 대통령실 출신들이나 장차관 출신들 좋은 데로 간다는데 맞아요?

▶이승환 : 제가 대통령실 출신 첫 번째. 거의 첫 번째예요, 제가. 가장 먼저 나왔고 저는 중랑 간다고 했을 때 험지라서 간 게 아니고 제가 태어나서 자라서 평생을 살았어요. 저는 정치에는 명분이 있어야 되고 낭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지금 얘기 나오시는 분들 다 양지 찾아간다고 하는데 처음 정치 시작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다 연고지 찾아가는 거예요. 처음 정치 시작하는데 연고지 찾아가지 생판 모르는 곳 가서 나 여기 개척해 볼래 하는 것보다 연고지에서 시작하는 게 훨씬 더 명분이 있죠. 물론 몇몇 그림이 좀 예쁘지 않은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김태현 : 누구, 누구, 누구?

▶이승환 : 직접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몇몇 그림이 예쁘지 않은 분들도 있었는데 저는 경선 과정에서, 공천 과정에서 정리가 잘될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이승환 전 행정관처럼 행정관급에서는 본인이 유리한 지역이든 불리한 지역이든 본인이 태어나고 학교 다닌 연고지로 찾아가는 경우들이 많은 건 제가 알겠는데 장관 출신이나 수석 출신이나 언론에 이름이 많이 보도됐던 사람들이 양지 찾아간다는 그런 보도들도 있잖아요.

▶이승환 : 그분들도 다 연고지 찾아간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럼 그건 어떻게 봐요? 얼마 전에 강남을에 박진 전 장관하고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거기 갔다가 대통령이 뭐라고 표현했더라? 대통령이 질책했다 이런 보도들.

▶이승환 : 이원모 비서관 거기서 태어나서 초등학교, 중학교 다 거기서 나왔고.

▷김태현 : 그래요?

▶이승환 : 다 거기서 나왔어요. 그러니까 그 연고지지 찾아간 거지 굳이 그 연고지까지 버리고 다른 데 찾아간다고 하는 게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림이 예쁘지는 않죠.

▷김태현 : 옆에서 김재섭 전 위원장이 이승환 전 위원장 얘기하는 걸 쳐다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는 표정이 아주 동의하는 표정은 아닌 것 같아서, 제가. 또 내전인가, 이러면?

▶김재섭 : 그렇다기보다는 저는 원래 윤석열 정부에서 혜택을 보셨던 분들이 또다시 좋은 지역구를 찾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한 바가 있어요.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다고 하는 것이 그게 책임이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혜택이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차기 총선에서 어쨌든 국민의힘을 이기게 만들어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들을 해야 되는데, 1석이라도 뺏어오는 역할들을 자임하셔야 되는데 그 1석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인센티브가 강화되는 것은 맞지가 않다고 생각을 했고 그 관련해서 제가 과거에 타이타닉이라는 비유도 한 번 썼었는데 수도권 험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장차관 출신들이 말 그대로 저 위에서 연회장처럼 좋은 데 찾아간다는 비판을 제가 한 바가 있는데 그래도 좀 다행인 게 요즘 보면 그 교통정리는 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어떻게요?

▶김재섭 : 예를 들면 낙동강벨트 얘기 계속 나오는데 김태호 의원이라든가 서병수 의원이 중진들이 그나마 부산에서 어려운 지역들로 가면서 이게 크지 잡음이 없으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배치가 지금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건 저는 좋은 신호탄이라고 보고 있고 그런 것들이 수도권까지 올라와야 되고 윤 정부에서 혜택을 입었던 분들이 또다시 다른 1석을 뺏어오는 방식으로 가면 오히려 민주당보다는 공천 훨씬 깔끔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지금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저희가 지금 내부에서 갈등이 터져 나오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몇몇 인사들이 좋은 지역구 가는 것에 대해서 비판은 나오지만 저희끼리 싸우고 있지는 않아요. 그러나 민주당은 앞서 말씀하신 대로 임종석 실장이나 이런 분들이 벌써부터 친문, 반문 하고 앉아 있는 것이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야당의 시각을 좀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게 얘기는 하고 있어요, 지금. 공천 신청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고 공천은 당이 하는 겁니다. 사실은 굉장히 원론적이고 모범답안이기는 하잖아요, 맞는 얘기고.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고 신청은 자기들이 하는 거지. 그런데 결국 항상 여당에서 공천 얘기가 나올 때 나오는 얘기지만 용산 대통령실하고 당하고 과연 공천을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갈 거냐.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위원장의 충돌에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갈등이다, 공천의 뇌관이 될 것이다. 이런 일부 정치평론가들의 예상도 있었거든요. 그건 어떻게 봅니까?

▶이동학 : 저는 잘못된 예상이라고 보고요. 대통령께서 이제 진압을 확실하게 다 하신 거예요. 지난번에 한동훈 위원장 세 번 만났잖아요. 두 번을 정확하게 만나셨고 한 번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서 너 이렇게 하면 쫓아낸다 이런 얘기까지 했고 한 번은 화재현장에서 만났고 두 번째는 대통령실로 불러서 만났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상 김건희 여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어떤 의사나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대통령실에서 한다는 시그널을 저는 줬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이제 당은 정리가 된 것이고.

▷김태현 : 일단 추정이에요.

▶이동학 : 내부적으로 그렇게 했겠죠. 그런데 이원모... 누구죠? 강남을에 가셨던 분.

▷김태현 : 박진 전 장관.

▶이동학 : 여기 했을 때 아무런 말도 안 나왔어야 돼요.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입장이 나왔어요. 입장 나온다는 것 자체가 저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적절하지 않다. 투명한 공천시스템에 의해서 돌아갈 거다. 특혜 대통령실이라고 해서 없다. 이것 분명히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그 말대로 또 될 것이냐는 것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동안 봐왔던 게 앞에서는 이렇게 말하지만 뒤에서는 다 그렇게 한 거예요.

▷김태현 : 잠깐. 그러면 이동학 전 최고위원 얘기는 대통령의 그 언급은 정말 어디 박진 전 장관, 이원모 전 비서관 양지만 찾아가. 이게 아니고 나는 주지 말라고 했다는 일종의 명분 쌓기 이런 취지라는 거예요?

▶이동학 : 그 말 자체가 부적절한 거예요. 왜냐하면 어느 한쪽에서 다른 쪽의 해석도 가능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차원으로 계속 가게 된다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이게 투명한 공천시스템 맞아? 당연히 이것은 대통령이 뒤에서 누군가를 통해서 다 진두지휘하고 있구나라고 하는 생각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죠.

▷김태현 : 박성민 전 최고는 어떻게 봐요? 저 해석에 대해서.

▶박성민 : 일단 강남에 공천 신청한 인사들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한 것은 내 이름 팔지 마, 이런 경고인 것 같고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실이 공천에 아예 시그널을 안 주고 있느냐? 저는 주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결국에는 실제로도 보면 양지를 찾아간, 특히 해운대갑의 주진우 비서관 같은 경우에도 사실 하태경 의원이 그렇게 어떻게 보면 자리를 내어주고 올라온 자리에는 사실 그렇게 대통령의 측근이 갈 자리라기보다는 참신한 공천을 한다든가 개혁적인 공천을 해야 되는 자리인데 그런 일부 양지들에 굉장히 공교롭게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 특히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 중에 매우 가까운 인사들이 가고 있는 모양새라 이것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챙겨주기는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죠. 그런데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쨌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공천을 잡고 가려고 할 텐데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는다는 최저 방어선을 걸고 그 이외 공천 면에 있어서는 본인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힘을 행사하지 않을까.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마찰이 또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공천 과정에서.

▷김태현 : 이것 어떻게 봅니까?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공천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 예상들.

▶이승환 : 앞으로 미래에서 정치적 입장이 달라지거나 그럴 수는 있지만 지금 당면한 과제는 하나입니다.

▷김태현 : 뭐요?

▶이승환 : 지면 다 죽어요. 이번 총선 지면 다 죽습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이나?

▶이승환 : 네.

▷김태현 : 그렇겠죠.

▶이승환 : 다 죽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가 합의점을 찾았다고 봐요. 일단 이기고 보자. 이기는데 이기는 공천과정이라든지 선거전략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분쟁이나 분열이나 이런 것 없이 이기는 방향으로 가자. 그건 국민이 원하는 공천이다 하는 그 방향으로 갈 것 같고요. 민주당이 원하는 그림은, 민주당이 가장 원하는 선거전략은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이고 하나는 윤한 갈등이었어요. 그런데 윤한 갈등은 정리됐잖아요. 정리됐는데 이걸 가지고 계속 들쑤신다고 해도 저희는 별로 그닥 자극받지 않습니다.

▷김태현 : 짧게. 주도권은 누가 쥘 것 같아요?

▶이승환 : 주도권이요? 국민이 쥡니다.

▷김태현 : 그런... 2012년은 당이 쥐었어요, 여당인데. 여당일 때 2012년은.

▶이승환 : 한동훈 위원장이 해야죠.

▷김태현 : 용산이 쥐었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해야 된다, 당이?

▶이승환 : 당이 해야죠.

▶김재섭 : 저는 당연히 당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구도로 가고 있다고 보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봐서 이것. 제3지대 통합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이건데 일단 김재섭 전 위원장부터. 개혁신당이 제3당으로 뜰 수 있다, 없다.

▶김재섭 : 과정이 매끄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확실히.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어떤 생각으로 그다음에 어떤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저는 충분히 알 것 같아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호락호락하게 그냥 합당이 좋으니까 확장해야 되니까 합당합시다 이렇게 해서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것 같아요. 그러나 그 과정 자체가 매끄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고 그 과정에서 이낙연 대표를 지지했던 당원들, 이준석 대표를 지지했던 당원들이 각각 상처를 받은 것도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떤 정치적인 큰 명분은 우리가 이번 제3지대 내지는 제3신당이 많은 의석수를 차지해서 우리 정권에 뭔가, 우리 정치에 뭔가 활력을 불어넣자 이런 거였지만 지금의 합당 과정에서 그런 명분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는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장 대립할 수 없는 2개의 정책들이 끊임없이 혼재하고 있거든요. 과거에 바른미래당 사례를 보게 되면 바른정당이랑 국민의당이 합칠 때 정강정책 쓸 때부터 보수라는 말을 쓸 것이냐 말 것이냐를 가지고 그렇게 싸웠다고 해요, 그 보수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그런데 지금은 그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양극단의 정치 이념들이 있거든요, 특히 페미니즘 관련돼서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융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 그다음에 이에 대한 지지자들에 대한 설명, 이런 것들이 충분치는 않아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박성민 전 최고, 제3지대 개혁신당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 뭔가 좀 꺼림직하다 아니면 상관없어, 무시해도 된다. 아니면 뭔가 저기가 민주당 표를 갉아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뭐예요?

▶박성민 : 저는 좀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공허한 통합이지 않았나 싶어요.

▷김태현 : 화학적 결합은 안 될 거다?

▶박성민 : 화학적 결합을 본인들은 한다고 주장하시겠지만 결국에 사실 각 정당에서 뛰쳐나간 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연합이잖아요. 그런데 이분들이 처음에 뛰쳐나갈 때는 분명히 정치적인 철학이나 신념이나 새 정치를 해 보겠다고 나간 건데 사실 지금 제3지대가 이렇게 연합하게 된 과정이나 모습을 봤을 때 지극히 정치공학적인 그리고 이해관계에 매몰된, 그냥 계산기 두드려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택한 그런 방식의 통합이었다. 그런 면에서 과거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만큼이나 이번 제3지대가 내걸고 있는 이야기도 굉장히 공허하고 현실정치에 질린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느냐. 저는 그렇게 보여지지도 않아서 크게 위기감이 느껴지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승환 전 위원장은 어떻게 봅니까?

▶이승환 : 이게 빅텐트냐 중텐트냐 이것 가지고 얘기 많았잖아요. 저는 원터치 텐트 친 것 같아요.

▷김태현 : 원터치 텐트는 뭐예요?

▶이승환 : 딱 던지면 퍼지는 원터치 텐트. 그런데 원터치 텐트의 특징이 뭐냐 하면 거의 다 한철밖에 못 써요. 다 싸구려거든요. 보통 텐트를 치고 견고하게 하려면 중량, 경량 이렇게 쳐서 로프 박고 해야 되는데 원터치 텐트는 그냥 돗자리 위에 잠깐 펴고 하루 정도 있다가 하룻밤 자지도 않아요, 거기서는. 못 자요. 그냥 걷어서 다시 가는 겁니다. 저는 그 정도의 영향력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리고 또 하나가 오히려 조국 신당이 반사이익 받을 거다. 저기 3당에서 이준석을 보고 찍자니 이낙연이 있고 이낙연을 보고 찍자니 이준석이 있는데 이게 뭐지라고 할 텐데 그 옆에서 조국신당이 나오면 뭔가 진보진영에서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어떤 동정심과 불쌍한 마음과 또 거기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 만나지 않습니까? 그런 바람으로 해서 반사이익을 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의 이승환,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이동학,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섭, 이승환, 박성민, 이동학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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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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