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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연장 끝에 PGA 투어 피닉스오픈 우승…김시우 공동 12위

테일러, 연장 끝에 PGA 투어 피닉스오픈 우승…김시우 공동 12위
닉 테일러(35·캐나다)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테일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 쳐 6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테일러는 찰리 호프먼(47·미국)과 동타를 이루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둘은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낚았고, 승부는 2차 연장전에서야 갈렸습니다.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트린 호프먼은 간신히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8.6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쳤습니다.

반면 테일러는 오른쪽으로 벗어난 티샷이 벙커에서 튕겨 나와 러프에 떨어지는 행운을 맛봤고, 이후 3.5m짜리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테일러는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입니다.

테일러는 캐나다 오픈 우승 당시 캐나다 선수로서 69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캐나다의 숙원을 푼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호프먼은 2016년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약 8년 만의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샘 번스(이상 미국)와 공동 3위(18언더파 266타)로 마무리했습니다.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17언더파 267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고, 한국 선수 중에선 김시우가 가장 높은 공동 12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습니다.

김주형은 공동 17위(10언더파 274타), 김성현은 공동 28위(8언더파 276타)를 기록했습니다.

김주형은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247야드를 날아가 앨버트로스를 낚을 뻔했지만, 공이 홀을 살짝 빗나가 버디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나란히 공동 66위(1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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