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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절벽 때문에…초·중·고교 교원 4천 명 넘게 줄인다

학령인구 절벽 때문에…초·중·고교 교원 4천 명 넘게 줄인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공립학교 초·중·고교 교원 정원이 4천명 이상 줄어듭니다.

오늘(1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초·중등 공립학교 교원 정원을 4천296명 감축하는 내용의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최근 마쳤습니다.

공립학교 교원 감축 폭은 작년(3천401명)보다 26.3% 확대된 수치입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공립 초등학교 교원 정원은 14만 8천683명에서 14만 6천559명으로 2천124명 줄어듭니다.

그중 교사 정원은 2천139명 감소한 13만 4천323명이 됩니다.

교장(6천54명), 교감(6천182명) 정원은 각각 10명, 5명 늘어납니다.

중·고등학교 교원 정원은 14만 881명에서 13만 8천709명으로 2천172명 감축됩니다.

역시 교사 정원만 2천188명 줄어 13만 1천142명이 됩니다.

교장(3천899명), 교감(3천668명) 정원은 각각 14명, 2명 늘어납니다.

초·중등 교원 정원이 감축되는 것은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 해 출생아 수는 2000년 64만 명에 달했으나, 2010년에는 47만 명에 그쳤습니다.

2020년에는 27만 2천명으로 30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초·중·고 학생 수는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육부의 최근 추계를 보면 초·중·고 학생 수는 올해 513만 1천명에서 2026년 483만 3천26명으로 줄어 500만 명 선이 무너질 전망입니다.

2029년에는 427만 5천명까지 줄어듭니다.

이에 정부는 2022년 1천89명 감축에 이어 지난해 초·중·고교 교원 정원을 3천401명 줄였습니다.

올해는 4천296명으로 감축 폭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감축 규모는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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