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 김길리 선수가 월드컵 5차 대회 1천m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지원은 3바퀴를 남길 때까지 선두에 바짝 붙어 체력을 아끼다가, 맨 앞의 이탈리아 선수가 넘어져 이탈하자 더욱 속도를 올려 캐나다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랭킹 1위를 탈환해 2년 연속 종합 우승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여자부의 19살 에이스, 김길리도 맨 뒤에서 기회를 보다가, 1바퀴 반을 남기고 아웃 코스로 치고 나가 한 명씩 제친 뒤, 0.073초 차,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늘(11일) 밤 2차 레이스와 다음 주 마지막 대회만 남겨 놓은 가운데, 김길리는 시즌 랭킹 1위를 지키며 생애 첫 종합 우승의 꿈을 키웠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