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집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젯(10일)밤 8시 30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 세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이 난 곳은 A 씨 여자친구 집으로,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A 씨가 찾아가 불을 지른 걸로 파악됐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주민 10명이 대피했고, A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불을 지르기 전 여자친구와 가족들이 모여 있는 여자친구 남동생 집을 찾아가 문 앞에 시너를 뿌린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캐물을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