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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는 비밀요원" 미 대선에 '음모론' 난무…트럼프도 가세

<앵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사실은 바이든 대통령을 돕는 정부 비밀요원이다, 이런 근거 없는 음모론이 미국에서 난무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음모론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을 앞두고 미국 정치판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미국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가 속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자, 이게 다 바이든 재선 프로젝트라는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 비밀요원인 스위프트가 이목이 쏠린 슈퍼볼 경기장에 등장해 바이든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는 식입니다.

[제시 워터스/폭스 뉴스 진행자 : 4년 전부터, 미 국방부 심리전술팀은 테일러 스위프트를 전략 자산으로 만들었다고 떠들었습니다.]

한때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인물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CNN 방송 : 라마스와미는 NFL(미식축구리그)이 바이든 지지를 앞두고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더 많은 방송시간을 주려고 슈퍼볼을 조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음모론입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 음모론 단체 '큐어넌'까지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작가·방송인 (CNN 인터뷰) : 슈퍼볼까지 의심 없이 즐길 수 없게 된 것은 우리 정치가 얼마나 분열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불법 이민을 기획했다거나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며 또 다른 음모론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폭스 뉴스 인터뷰) : ((불법 이민자가) 중국 공산당 지시를 받고 오는 건가요?) 그렇게 믿습니다. 그렇게 믿어요.]

근거 없는 주장이라도 내 편을 결속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선거 국면이 치열해질수록 음모론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화면출처 : CNN·폭스(FOX)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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