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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유출 기소 피한 바이든…"어떻게 감히" 특검에 발끈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부의 기밀 문건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특히 이번 의혹을 조사한 특검이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하냐며 강한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저녁 8시쯤, 바이든 대통령이 굳은 얼굴로 긴급 회견에 나섰습니다.

부통령 임기 후에도 기밀 자료를 고의로 유출했다는 로버트 허 특검의 수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서입니다.

특검은 증거가 부족해 기소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배심원들에게 자신을 기억력 나쁜 노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거나 장남이 언제 죽었는지도 떠올리지 못했다며 기억력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바이든은 발끈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어떻게 감히 그런 얘기를 꺼낼 수 있죠? (장남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그들이 상관할 일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의적 기밀 유출도, 기억력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는데, 고령 논란을 지적한 기자와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대통령 나이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그건 당신 판단이죠. 당신 판단이지, 언론의 판단이 아닙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주까지 공화당 경선 3연승을 달렸지만, 정작 출마 자격을 놓고 연방대법원 심리가 시작됐습니다.

앞서 콜로라도주가 의회 폭동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출마 자격을 박탈했기 때문인데, 6대 3 보수 우위인 대법원에서는 일단 트럼프 쪽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나는 대법원을 믿습니다. 들어보니까 우리 주장이 매우 강력해 보입니다.]

연방대법원은 가급적 신속하게 판단한다는 방침이지만,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정치적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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