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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가장 위해로운 제1적대국가" 비난 수위 '최고조'

<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건군절 행사에서 한국이 제1의 적대국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사시에는 힘으로 영토를 점령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내용은 정혜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벤츠 차량에서 내린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인민군 부대를 사열합니다.

김정은은 어제(8일) 오후 조선인민군 창건일, 건군절 76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약 20분 분량의 연설에서 김정은은 한국을 '제1적대국'으로 규정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그러면서 더 이상 협상은 없다며 힘으로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평화는 구걸하거나 협상으로 맞바꾸어 챙겨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국경선 앞에선 전쟁열에 들떠 광증을 부리는 돌연변이들이 정권을 쥐고.]

전방위적으로 남북 관계 단절을 꾀하는 북한이 건군절 행사에서도 한국을 군사 대결 대상으로 재확인한 것입니다.

남한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위협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억지력 차원의 문제인 거죠. 교전국으로 대상화시켜야만 자신들이 가진 핵무기 사용에 있어서 일종의 억지력이 생기거든요.]

북한 건군절 행사

국방성 방문에는 딸 주애도 동행했는데, 김정은과 나란히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또, 군 간부들이 주애에게도 거수경례를 건네 김정은 다음가는 의전 대상임을 과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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