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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논란' 존슨 앞세운 KCC, LG에 완승

'태업 논란' 존슨 앞세운 KCC, LG에 완승
▲ 알리제 드숀 존슨과 허웅

간판 포워드 최준용이 다쳐서 빠진 프로농구 부산 KCC에서 알리제 드숀 존슨이 특유의 기동력을 자랑하며 창원 LG전 대승의 선봉에 섰습니다.

KCC는 오늘(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90-69로 대파했습니다.

최하위 서울 삼성과 직전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8-97로 충격패를 당한 KCC는 올 시즌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상위권 팀 LG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주인공은 지난 삼성전 도중 '태업 논란'을 불러일으킨 외국인 선수 존슨이었습니다.

당시 벤치에서 전창진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를 거부하는 장면이 포착된 존슨은 이날 경기에서는 코트에서 기량을 제대로 뽐냈습니다.

특히 지난 2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허벅지 내전근을 다쳐 이탈한 최준용 대신 KCC의 공격 속도를 끌어올리는 돌격대장 역할을 해냈습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처음 코트를 밟은 존슨은 특유의 기동력으로 LG의 골밑을 괴롭혔습니다.

리바운드를 따내고 직접 공을 몰고 상대 코트로 넘어가 LG 수비진이 정비되지 못한 틈을 연속으로 공략했습니다.

LG의 외국 선수들은 존슨의 '빠른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조쉬 이바라는 존슨보다 체격이 큰 대신 발이 느립니다.

1985년생 후안 텔로 역시 존슨이 쉬지 않고 림을 향해 돌진하자 이를 따라잡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존슨이 2, 3쿼터에만 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는 동안 KCC는 점수 차를 20점까지 벌렸습니다.

3쿼터까지 속공 득점에서 4 대 15로 뒤진 LG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호현에게 4쿼터 초반 7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추격 동력을 잃었습니다.

존슨이 14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는 동안 허웅도 3점 4방을 포함해 23점을 기록하며 외곽에서 화력을 지원했습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원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1-79로 격파하며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의 한국가스공사전 연승은 11경기로 늘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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