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을 60일 앞두고 민주당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내려졌다"며 총선을 '정권 심판' 선거로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SBS와 인터뷰에서 "굴욕 외교, 민생 경제 위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사망 사건 등을 국민이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권 심판 기조 속 정책과 인물이 가려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간병인 건강보험 적용과 같은 민생 공약을 계속 준비하고 있고, 영입된 인재들이 전국을 돌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정권 심판에만 기대 선거를 이길 수는 없다"며 "국민의 가장 큰 관심은 민생 경제이고, 민주당이 대안 세력임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권역으로는 수도권을 꼽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가장 많은 국민이 살고 있고 의석수도 가장 많다"며 "수도권 민심 향방이 선거 승패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권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통합 비례정당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서로 욕심만 내세우고 갈등이 발생하면 또 다른 분열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이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예상 의석수를 묻자, "현 시점에서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입법부마저 여당에 넘어가면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은 불을 보듯 뻔하다. 최소 151석을 얻어야 견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