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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미 관료,잇따른 실수에 엇박자…사과까지

지난 2일 미·영 연합군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라크는 즉각 주권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관은 "공격에 앞서 이라크 정부에 사전에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주권침해가 아니라고 반박한 겁니다.

이라크는 거듭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지난 5일) : 사전 공지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라크에 공격 직후에 알렸습니다.]

다음 날 커비 소통관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관(지난 6일) :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 잘못으로 야기된 혼란에 대해 반성합니다.]

이 사과를 한 자리에서 커비 소통관은 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전쟁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협상이 잘 진행 중이란 말이 문제였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관(지난 6일) : 수교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측에서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우디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반발했습니다.

독립 국가 같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진전 없이 이스라엘과 수교는 없다는 겁니다.

개전 후 다섯 번째 중동을 방문 중인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에서 할레비 군 참모총장과의 단독 비공개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미국을 방문해도 군 사령관을 단독으로 만나지는 않는다며 거부했습니다.

우방과의 불협화음, 고위관료들의 잇따른 구설수로 중동의 확전 위기에 미국이 제대로 대응하겠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김진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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