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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양산에서 '경남도지사 매치' 성사? 김태호 vs 김두관

경남 양산을 출마를 당으로부터 요청받은 국민의힘 3선 김태호 의원.

고민 끝에 "낙동강 벨트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만들어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며 험지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의원 : 낙동강을 지키는 것이 고향을 지키고, 이 나라를 지키는 길입니다. 저 김태호가 비켜 나갈 길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비장한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지난 21대 총선 때는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됐지만, 이번엔 당의 방침에 따르기로 한 겁니다.

경남 양산을은 민주당 재선인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김두관 의원도 앞서 "김두관과 김태호의 국가와 양산의 미래를 건 멋진 정책 대결을 기대한다"며, "험지 엄살과 지역주의가 아니라 국가 비전과 양산 발전을 놓고 대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두 의원의 대결은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 간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김태호 의원은 거창군수를 거쳐 32대, 33대 경남도지사를 역임했고, 김두관 의원도 남해군수를 거쳐 34대 경남도지사로 취임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영남 중진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의원에게 PK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출마를 요청하면서, '낙동강 벨트'가 이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취재 : 박찬범 / 영상취재 : 전경배, 양현철 / 영상현집 : 이소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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