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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우디, 한국 6세대 전투기 개발계획에 관심 표명"

국방부 "사우디, 한국 6세대 전투기 개발계획에 관심 표명"
▲ 사우디 국방 장관과 회담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8일)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6세대 전투기 계획을 사우디에 설명했고, 상당히 공감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신 장관과 함께 중동 3개국을 방문한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사우디는 6세대 전투기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에게 물어봤고, 한국의 계획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KF-21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떻게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고, 사우디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사우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보인 한국형 항공기 엔진 모델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사우디와 6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합의한 것은 전혀 아니다"며 "우리 계획을 설명하고 사우디가 관심을 표명한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장관은 사우디와의 방위산업 협력과 관련해 "(사우디는) 10년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며 "10년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여러 건설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사우디는 대부분 미국 무기를 많이 사 왔는데 우리와 향후 10년 동안 같이 갈 수 있는 원칙적 합의를 했다"며 한국산 무기체계의 사우디 수출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신 장관은 자신의 사우디 방문 기간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Ⅱ) 수출 계약이 공개된 것에 대해 "중동지역 내 대규모 방산 수출 성과를 공개한 최초 사례"라며 "'K-방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M-SAMⅡ 외에도 방문국들과 다수의 방산 협력 사업들을 논의했다"면서 "UAE에서도 우리가 하는 여러 사업에 대해 국방장관이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신 장관은 UAE가 관심을 표명한 사업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좋은 성과가 올해 안에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카타르에서도 좋은 신호들이 올해와 내년에 계속 이어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이번에 발표한 4조 원 규모 M-SAMⅡ 수출은 시발점에 불과하며, 더 큰 성과들이 연이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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