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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마무리 경쟁 시작…고우석, 내일 미국으로 출국

샌디에이고 마무리 경쟁 시작…고우석, 내일 미국으로 출국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이 본격적인 마무리 경쟁을 시작합니다.

고우석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는 오늘(8일) "고우석이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치고 내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전했습니다.

샌디에이고 투수와 포수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공식 스프링캠프'를 시작합니다.

샌디에이고 핵심 내야수 김하성과 고우석의 '공식 합동 훈련'(Full Squad First Workout)은 야수진을 포함한 빅리그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16일에 열립니다.

고우석은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2년 동안 400만 달러를 보장받고 성적에 따라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3년째 300만 달러에 1년 연장 계약을 합니다.

성적에 따른 플러스 옵션은 240만 달러고, 2년 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고우석은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를 받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립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뒷문을 맡은 조시 헤이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떠났습니다.

고우석은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로베르트 수아레스 등과 2024년 샌디에이고 마무리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2017년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우석은 2023년까지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습니다.

2022년에는 42세이브로 KBO리그 구원왕에 올랐습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고우석은 시속 151∼154㎞의 직구를 던진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8㎞다. 시속 132㎞의 파워 커브와 145∼148㎞의 컷패스트볼이 주 무기"라며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후보"라고 소개했습니다.

고우석의 처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같은 해에 빅리그 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미국 현지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빅리그 4년 차를 맞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뛰는 건 고우석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고우석이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자리를 꿰차면 3월 20일과 21일 서울시 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에서 한국 선수가 세이브를 거두는 장면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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