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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일간 3단계 휴전' 역제안해온 하마스…전쟁 멈추나

<앵커>

이스라엘이 제시한 휴전 방안에 대해서 하마스가 긍정적인 답을 내놨습니다. 하마스는 135일 동안 전쟁을 멈추고, 또 인질도 교환하는 내용을 역으로 제안했는데, 이스라엘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남단 국경도시 라파를 옥죄고 있습니다.

하마스 잔당까지 모두 소탕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니 알라카위/라파 주민 : 이곳에 160만 명의 피란민이 있어요. 이스라엘군이 공격하면 주민들이 몰살당할 거예요.]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하마스가 휴전안에 먼저 답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지상군 철수에 45일씩 3단계, 모두 135일간 휴전하고, 인질 전원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500명 맞교환을 역제안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쫓기는 신와르 등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휘부가 해외 정치 조직과 달리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분석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카타르의 알사니 총리는 협상 타결을 낙관했습니다.

[알사니/카타르 총리 : 하마스 회신에는 협상안에 대한 언급이 포함돼 있고,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합의는 가능하지만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더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하마스로부터 반응이 있지만 조금 지나친 것 같습니다. 어느 단계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휴전에 반대해온 극우 정치 세력은 연정 탈퇴를 위협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질 130여 명 중 31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사망자가 50명이 넘는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을 만나는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생명 연장과 휴전안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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