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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에도 '낙동강 험지로'…'공천 부적격'에선 첫 반발

<앵커>

공천 심사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 중진 조해진 의원에게 이른바 험지로 꼽히는 지역구에 출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부적격자로 분류돼 공천 심사도 받지 못하게 된 인사들 가운데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3선 조해진 의원이 출마 요청을 받은 지역구는 '낙동강 벨트'의 한 축 경남 김해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김해는 갑·을 모두 민주당 의원이 3선과 재선에 성공한 여당의 험지입니다.

조 의원은 당의 요청에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 공천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앞서 차출 요청을 받은 3선 김태호 의원은 "당을 위해 움직이는 게 맞다"며 경남 양산을 이동을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고, 5선 서병수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 힘겨운 도전이 되겠지만, 당이 결정하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습니다.]

민주당이 현역 의원인 PK 지역구 가운데 울산 북구와 부산 사하갑도 각각 김기현 전 대표, 조경태 의원 차출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비주류 의원들한테만 그런 요청이 몰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차차 보시면 아시게 될 됩니다.]

공관위가 공천 '부적격자'로 분류된 29명 가운데서 첫 반발도 나왔습니다.

서울 강서을 출마를 노렸던 김성태 전 의원은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을 겨냥해 '윤핵관'이 자신을 표적 삼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전 의원 : 시스템 공천이라는 미명 하에 다시 그 시스템마저도 표적 맞춤형 공천 시스템을 설계해 놓아버렸습니다.]

뇌물 수수 혐의로 형이 확정됐다 사면 복권된 김 전 의원은 당이 공개한 공천 배제 기준에 따라 부적격자로 분류됐습니다.

자신의 옛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했던 이완영 전 의원, 최구식 전 의원도 형사 처벌 전력으로 부적격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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