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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 0-2 완패…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

<앵커>

아시안컵에서 축구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FIFA 랭킹 87위 요르단에 패해서 64년 만의 우승 도전이 무산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 밖에 모인 붉은악마 100여 명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칩니다.

4만여 요르단 팬에 맞선 우리 교민과 붉은악마의 열정적인 응원에도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대표팀은 전반에 수비 불안 속에 요르단의 강한 압박과 개인기에 고전했습니다.

조현우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막아낸 게 다행이었습니다.

전반에 득점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든 손흥민의 슛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이재성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습니다.

수비 불안에 흔들리던 대표팀은 결국 후반에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패스 미스로 위기를 자초하며 알 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헌납했고, 후반 21분에는 에이스 알 타마리의 개인기에 농락당하며 추가 골까지 내줬습니다.

경기 막판 극적인 반전도 없었습니다.

앞서 4경기 연속 추가 시간 득점으로 기사회생 했던 대표팀은 체력이 바닥난 듯 이렇다 할 득점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결국 유효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FIFA랭킹 87위 요르단에 2대 0으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요르단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고 태극전사들은 허망한 패배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정말 모르겠고 저희 실수로 이런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돼 너무나도 죄송하고,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역대 최강 멤버로도 64년의 한을 풀지 못한 한국 축구의 우승 도전은 다음 대회인 2027년으로 또 미뤄졌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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