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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보복에도 대리세력에 무기·정보 계속 제공"

"이란, 미국 보복에도 대리세력에 무기·정보 계속 제공"
▲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중동 지역 친이란 무장단체들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에도 이란이 이들 대리세력에 무기와 정보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미 NBC뉴스가 보도했습니다.

NBC뉴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과 중동의 당국자 등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동에서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란이 자신들의 대리세력에 무기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의 이같은 지원에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미군 주둔 지역을 정확히 공격하고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표적으로 삼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포함돼 있습니다.

홍해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전단의 마크 미게스 사령관은 NBC뉴스에 "후티 반군이 이란에서 받은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 장병의 사망에 대응한 일련의 보복 공습을 승인한 것은 미군과 홍해 운항 화물선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이후 친이란 민병대가 시리아 주둔 미군을 최소 2차례 공격했으며 후티 반군은 상선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란이 대리세력을 계속 지원하면서 이들의 공격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공습이 별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미국의 이번 공습이 몇 주간 이어질 수 있는 다각적인 대응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으며, 국방부 당국자들은 이란 대리세력의 공격력이 점차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군이 공격받으면 대응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담은 강력한 메시지를 계속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행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란이 대리세력에 무기와 정보를 계속 제공하는 것과 관련, 중동에서 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오랫동안 해 온 것과 같은 활동으로 확전을 노리는 징후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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