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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낙타 쓰러트린 마지막 봇짐처럼 정치개혁 반드시 실천"

한동훈 "낙타 쓰러트린 마지막 봇짐처럼 정치개혁 반드시 실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7일) 자신이 제시한 '정치개혁' 의제들을 거론하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말한 처음은 아니지만, 그걸 실천한 처음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약속한다. 이 정치개혁 시리즈,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정치개혁 시리즈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선 무공천, 국회의원 정원 50명 감축, 중위소득 수준의 세비 지급입니다.

그는 이 같은 정치개혁 의제들의 실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낙타를 쓰러뜨린 마지막 봇짐을 얹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지푸라기'(the last straw)라는 영미권 표현을 차용한 것으로, 무거운 봇짐을 지고도 버티는 낙타 등에 얹은 마지막 지푸라기가 '결정타'로 작용해 마침내 낙타가 주저앉았다는 의미입니다.

한 위원장은 "강한 진영대결 양상 때문에 각 당이 제시하는 정책들(에 대한 지지율)은 각 당의 지지율에 대부분 수렴하고 있지만, 국회의원 정원 축소와 세비 중위소득화 같은 국민의힘의 정치개혁에 대해선 국민의힘 지지율을 훨씬 넘는 압도적 지지가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만큼 진영을 초월한 국민적 요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완전히 새로운 얘기들이 아님에도 국민들께서 큰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이유는 과거 흐지부지되던 정치개혁 논의들과 달리,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이번에 진짜로 이걸 하리라는 것을 알아봐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말 그렇다.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에 대한 서약을 공천 조건으로 정했습니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전임자의 귀책으로 발생한 곳은 후보를 내지 않습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드린 점을, 우리 국민의힘은 반성한다"며 "속도감 있고 활력있는 정치로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하는 말과 행동에, 정책과 싸움에, 공감하면서 감정이입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국민의 정치, 나의 정치로 생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을 위해서 대신 싸우고, 국민이 처한 문제를 대신 해결하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다.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를,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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