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한우 택배 뜯어 물어 간 길고양이…보상은 누가?

최근 길고양이가 설 선물로 온 한우를 뜯어 물고 가자 택배 회사가 아니라 상품을 배송한 택배기사가 결국 고객에게 보상해 줬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의견이 분분한데요.

전남 구례군에 사는 60대 A 씨는 지난 2일 지인으로부터 한우 선물 세트를 받았습니다.

택배를 배송한 기사는 A 씨가 집에 있었지만 마당에 선물을 내려놓고 '배송 완료' 문자를 보냈는데요.

A 씨의 집은 아파트가 아닌 전형적인 농촌의 단독 주택으로 문자를 보지 못해 선물이 온 사실을 몰랐던 A 씨는 다음날 오전 집을 나서다 선물 세트가 뜯겨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고기 4팩 중 2팩은 포장이 뜯겨 빈 상태였는데요.

A 씨 집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많아 아마 길고양이들이 택배를 뜯어 고기를 물고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이런 사실을 택배회사에 알리고 배상을 문의했지만, 회사는 표준 약관을 검토한 끝에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결국 자영업자로 등록돼 있는 기사가 회사 대신 '배달 사고'로 처리해 A 씨에게 배상해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