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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필사 외침에도 견주 방관…보상도 없었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맹견에게 물려 피 흘리는데 견주는 나 몰라라'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대리기사가 손님의 차에 탔다가 맹견에 물렸지만,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글쓴이는 지난해 운전도 못 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가 두 달 전부터 호전돼 대리기사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많이 걷고 뛰는 것이 무리라서 아내가 차량으로 자신을 따라다니며 도와준다고 설명했는데요.

최근 전화를 받고 한 손님의 차에 탑승했는데, 차 안에는 맹견 로트와일러를 포함한 개 3마리가 입마개나 목줄도 없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개에 대해 잘 모르는 글쓴이는 순한 개라고 생각했다는데요.

그런데 운전 도중 과속을 한다는 이유로 손님이 욕을 하며 차를 세우라고 지시했고, 손님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고 합니다.

이어 손님이 계속 욕을 하면서 자신을 폭행하려 하자 차로 따라오던 아내가 내려서 말리려 했다는데요.

그때 손님 차에서 맹견 로트와일러가 뛰쳐나와 아내의 머리채를 물고 흔들었고, 글쓴이 또한 말리는 과정에서 개에게 손을 물렸다고 합니다.

맹견에 공격 당한 대리기사 사연
맹견에 공격 당한 대리기사 사연

그런데 부부의 살려달라는 외침에도 견주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데요.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은 개들이 차에 있다는 이유로 손님 차량의 블랙박스조차 확보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글쓴이는 이번 사고로 손에 큰 상처를 입어 전치 4주를 진단받았고, 아내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명백히 개를 이용해 간접폭행을 한 것이다", "견주 처벌 안 하면 조만간 또 피해자가 나올 듯", "선진국은 적극적으로 맹견 사육을 규제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당장 따라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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