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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동훈, 이재용 1심 무죄에 "기소 때 관여 안 해"…박용진 "같이 떡볶이 먹더니 무죄? 정경유착 연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제가 기소할 때 관여한 사건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시 이 회장 수사를 담당했던 한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론이 나온다는 말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1심 무죄 결과에 대해선 "1심이니까 지켜보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18년 12월 서울중앙지검이 이 회장 수사에 착수할 때 3차장 검사로 수사를 지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었고,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였던 이복현 현 금융감독원장이 맡았습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 회장이 기소된 2020년 9월에는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으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돼 기소를 맡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삼성 저격수'라 불리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및 회계법인 등을 압수수색하며 일벌백계하겠다던 윤석열, 한동훈 검사는 오늘의 사법부 판단에 대해서 분명히 대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재용 회장의 수사와 기소를 책임졌던 인사들은 지금 모두 현 정부에 있다. 총선이 급해 부산에서 이재용 회장과 함께 떡볶이와 어묵을 먹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이재용 회장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김경율 비대위원의 생각도 궁금해진다"며 "사건을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들이 대통령되고 법무부 장관이 되어 있고 재판 중인 재벌총수가 이런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니 사법부 판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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