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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홀랑 날아간 내 집…우리집 숨은 시한폭탄

온 집안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지난달 30일 부산 학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로 70대 여성이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문강연/피해자 가족 : (아버지가) TV를 켰는데, 이상한 냄새를 맡으셔서 냄새가 나는 작은방 문을 열었더니 김치냉장고 뒤쪽에서 불꽃이 튀는 걸 발견을(하셨다고 합니다.)]

소방 감식 결과 작은 방의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가 시작된 작은방입니다.

김치냉장고를 포함한 모든 집기류가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제품은 지속적으로 화재가 발생해 리콜 대상이 된 위니아의 딤채 김치냉장고입니다.

지난 2020년 국가표준기술원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에 자발적 리콜을 요청했습니다.

[박해범/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과장 : (문제가 되는 딤채) 김치냉장고의 장기간 사용으로 릴레이 부품이 노후화되고 먼지 등이 쌓이게 되면 전기 스파크에 의해 화재로 이어지는…]

문제는 고령층의 경우 해당 제품이 리콜 대상임을 모르고 사용하다 화재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번 화재도 고령 부부가 사는 집이었고, 지난달 춘천에서도 같은 이유로 화재가 발생해 9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리콜 대상 제품은 2022년 말 4만 7천 대에서 2년 만에 1만 대로 20%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발생은 여전합니다.

표준원은 해당 제품 소비자에게 냉장고 뒤에 붙어 있는 제품정보를 확인하고 제조사에 연락해 리콜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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