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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범은 상장사"…현차 50만 원 될 수도

한국 증시가 저평가되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은 국내 상장 기업이 영업이익에만 치중하고 자본 효율성과 주주 환원에 소홀해서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자체 분석을 통해 현대차, 삼성전자 같은 국내 대표 우량 기업이 재무 상태 비효율성을 없애고 제대로 된 주주 환원만 시행해도 주가가 50~120%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배당을 높이는 주주 환원 정책은 하고 있지만, 현금 19조 원 중 8조 원을 투입해 우선주를 전부 사들여 100% 소각하고 일반 주주 의사에 반하는 삼성동 부지를 제3자 매각 추진해 미래 모빌리티에 10조 원 이상 투자 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향후 순이익의 30~50% 주주 환원을 약속한다면 현대차 PBR은 현재 0.6배에서 높아져 주가가 50만 원까지 오를 걸로 예측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현금 92조 원 중 50조 원을 투입해 우선주를 매입, 소각하고 이사회를 유능한 글로벌 인사로 교체한다면 PBR이 1.4배에서 2.2배로 오르고 주가도 13만 원 이상으로 뛴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남우/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은 원인은 기업들이고 상장사이고, 상장사들이 결자해지를 해야.... ]

이와 함께 이달 말 금융당국이 공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6개월이 아닌 최소 3년은 해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으로 다음 달부터 도입됩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행 주체는 경영진이 아니라 이사회임을 명확히 하고, 상장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뒤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며 주주들과 소통할 것도 제언했습니다.

(취재 : 유덕기,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상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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