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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공기청정기"…인천시, 수소버스 추가 보급

<앵커>

인천시가 대기질 개선 효과가 높은 수소버스 500대를 올해 추가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수소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수소 충전소도 오는 2030년까지 52개소로 확충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시내버스입니다.

수소와 대기 중 산소를 결합시켜 만든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데, 배출가스 대신 깨끗한 물이 만들어져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도 불립니다.

순수 전기차에 비해 충전도 간편하고 주행 거리도 깁니다.

[송종현/(주)신흥교통 대표이사 : 대략 1회 충전으로 약 300~400km 정도는 거뜬히 운행할 수 있고요. 히터를 틀면서도 그 정도의 운행 거리가 가능합니다.]

현재 인천 지역을 운행 중인 수소버스는 140여 대.

올해는 3배 이상 많은 505대의 수소 버스가 추가 투입됩니다.

인천시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버스 운송 사업자에 대당 최대 3억 5천만 원의 구입 보조금을 지원키로 한 겁니다.

수소 승용차에는 3천250만 원, 수소 트럭에는 4억 5천만 원이 각각 지원되는데, 관련 예산 1천627억 원도 이미 확보했습니다.

[박광근/인천시 에너지산업과장 :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고 특히 수소버스를 올해 안에 505대를 보급하게 되면 아마 인천시는 세계 최대의 수소 대중교통 도시가 될 겁니다.]

수소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수소 충전소는 현재 8개소에서 연말까지 16개소로 두 배 늘리고, 오는 2030년까지 52개소로 확충합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말부터 가동 중인 인천 서구의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안정적 수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오는 2030년까지 인천의 모든 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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