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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비대위원 불출마 선언…"'사천 논란' 당황"

<앵커>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결심이라고 밝혔지만, 이른바 '사천 논란'이 부담이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운동권 청산'을 내걸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출마 계획을 밝혔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위원은 "숙고 끝에 내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결심"이라며 비대위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위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사과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후 마포을 '사천' 논란까지 일면서 당정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김 위원은 사천 논란이 당황스러웠다면서도 불출마가 외부 압력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인 제안, 압력 그런 게 전혀 없었고, 오히려 있었다면 저는 전혀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아쉽지만 김 위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출마를 하셔서 한 번 이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본인의 생각이 굉장히 강했고요. 아시다시피 김경율은 누구 얘기 듣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대통령실과 당이 한 발씩 물러나 접점을 찾는 모양새지만, 한 위원장으로서는 '운동권 청산' 기치가 흔들릴 수 있는 부담을 안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자 849명을 상대로 부적격자 확인을 위한 서류 심사와 경쟁력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 등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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