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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 키운 북한 순항미사일…"러시아 지원용일 수도"

<앵커>

북한이 어제(2일) 탄두부를 키운 순항미사일과 방어무기인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장면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발표 내용과 그 의도까지 전병남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육지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낮게 날아가 인공 구조물을 타격, 폭발합니다.

북한이 어제 서해로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즉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형무기체계의 기능과 성능·운용 등 기술 고도화를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는데, 시험 발사 장소와 비행시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순항 미사일은 정확도가 핵심인 만큼, 지난달 30일 섬 타격에 이어 다시 목표물 타격 장면을 공개해 순조롭게 성능 개량 중이란 것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탄두를 키운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이라 주장하고 실제 비행시간이 짧았던 점 등을 감안하면 폭발력을 높이는 시험도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에서 지원받은 군사 기술을 시험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에 대한 군사지원 목적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순항미사일도 거의 개발이 끝난 상황이라면,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제 순항미사일이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열흘 새 4번째인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뿐 아니라, 이번엔 방어무기인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점도 눈에 띕니다.

지대공 미사일은 전투기 등 공중 표적을 무력화하기 위해 발사하는 대공 요격무기인데 공격과 방어훈련을 동시에 하며 미사일 전력 향상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 2년 4개월 만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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